성기학 섬산련 명예회장을 용서한다

TIN 칼럼 - 발행인 장석모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1/25 [15:35]

▲ 발행인 장석모 ©TIN뉴스

성기학 명예회장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재임 당시 업무상으로 150억원(추정)의 손해를 끼친 것에 대해 본지는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모두 용서할 것을 제안한다.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직을 수행 할 수 없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일만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직을 수락한다.

 

당시 추천이나 본인의 의사 표명도 없었던 상태에서 이력서 한 장이 당시 상근이었던 김남영 상무이사에 의해 추천위원회에 제출된다.

 

이후 성기학 회장은 추천위원회(노희찬 회장·원대연 패션협회 회장·윤성광 직물연합회 회장·금진호 前 상공부 장관·강태진 교수 등 5명)의 결의를 거쳐 단독으로 추대된다.

 

성기학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자신의 업무 위주로 모든 행사일정을 조정하면서 다른 관련 단체장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또한 준공 된지 24년 된 건물을 재건축하겠다고 준비를 하면서 율촌 등 입주사들을 내보냈다.

 

되돌아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재건축에 대한 승인이 나온 뒤에 해도 무리가 없었을 텐데 당시 임원진들의 성기학 회장에 대한 과잉 충성으로 결국 150억원(추정)이라는 손해를 입히게 되었으며 성기학 회장에게도 업무상 배임 아니냐는 굴레를 씌우게 되었다.

 

이후 성 회장은 자신의 지시로 시작된 것을 모두 임원진들과 산업부의 잘못으로 몰아가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다.

 

사과는 하겠지만 책임은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이후 한 번의 연임을 더하면서 세계 섬유제조자 총연맹(ITMF)의 회장직까지 수행하게 된 성기학 회장은 자신의 임기 후에 개최되는 ITMF 총회를 자신이 직접 관장하여야 한다며 자신의 임기를 스스로 연장하려고 한다.

 

이에 업계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반발하게 된다.(본지 여론조사 2020.05.24일자)

 

결국 업계의 반대에 물러나기로 하면서 새로운 회장을 선임하기로 한다.

 

그런데 여기서 성기학 회장이 신임회장 선임에 무소불위의 영향력을 과시하게 된다. 여론은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에게 집중됐다.

 

그러나 성기학 회장의 끝 모를 질시가 여기서 나오기 시작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최병오 회장은 절대로 섬산련 회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그렇다면 이영관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하겠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그러나 이영관 회장의 경우 일본기업이라는 복병이 현 정부의 성향과 안 맞는다는 기류가 성기학 회장의 뜻에 걸림돌이 된다.

 

이런 저런 이유 등으로 성기학 회장은 한국섬유산업 발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으로 취임을 하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커녕 오히려 섬유업계 내분을 일으킨 원인 제공자로 업계에 회자되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으로 오너회장이 아닌 전문경영인을 선임한 것은 새로운 도전이며, 미래 섬유패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선택으로 보인다.

 

코로나 19사태로 모든 산업이 어려워진 가운데 신임 회장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 섬유산업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제는 과거를 논하기 전에 미래를 이야기해야 할 때다.

 

과거 성기학 회장 시절의 과오를 논하기보다 새롭게 변화하는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어떻게 하면 한국 섬유산업이 일취월장 발전할 수 있을지를 토론하고 새로운 미션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제는 성기학 회장의 잘못을 모두 용서하고 새로운 도전으로 나아가기를 한국섬유패션업계에게 간곡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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