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이스타항공 인수 총력

그룹 계열사로 컨소시엄 구성 및 김정식 前 이스타항공 대표 인수추진위원장 선임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6/10 [10:13]

그룹 계열사 항공사업 연계해

중국 시장 사업 확장 등 신성장동력

쌍방울·비비안, 中 속옷시장 확장 및

아이오케이컴퍼니, 다양한 K-콘텐츠 사업 앞세워

中 엔터테인먼트 시장 진출 염두

 

 

국내 섬유·의류업체들의 이업종 인수전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세아상역이 강원도개발공사가 운영 중인 알펜시아리조트 입찰한데 이어 쌍방울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주력 사업인 속옷으로만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신성장 동력원 확보를 통한 사업 재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스타항공(대표 최종구)으로써는 이번 매각이 두 번째다.

2019년 제주항공이 인수를 결정하고 이듬해 총 545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으나. 이후 지분 취득 예정일이 미루어지고, 그 와중에 양사 체불임금 책임 두고 갈등을 겪다 매각이 무산됐다. 그리고 올해 2월 4일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지난 5월 31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쌍방울그룹 광림, 하림그룹 팬오션, 사모펀드 운용사 등 10곳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7일 이들을 대상으로 예비 실사를 진행했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유력한 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미리 수의계약을 체결한 뒤 별도로 공개 입찰을 벌이는 경매 제도다. 특히 본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하는 가격 이상을 써내면 인수할 수 있다. 본 입찰이 무산되더라도 조건부 인수예정자가 있어 매각이 이뤄지는 방식이어서 더 많은 입찰금액을 써내는 기업이 유리하다.

 

참고로 과거 세아상역㈜이 당시 STX중공업(現 세아STX엔테크)을 인수할 당시 매각 방식도 스토킹 호스 방식이었다. 일정대로라면 본 입찰은 6월 14일 마감된다.

 

쌍방울그룹은 국내 특장차 전문 제조사인 광림을 앞세워 그룹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이스타항공 인수에 적극적이다. 특히 김정식 前 이스타항공 대표를 인수추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광림 컨소시엄은 풍부한 인수합병 경험과 사후 관리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림(대표 성석경)은 국내 유압크레인·특장차 제조업체로 지난해 1월 국내 토종 내의 브랜드 1,2위 업체인 쌍방울과 남영비비안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권을 넘겨받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전에도 2016년 카메라모듈·광학필터 업체인 나노스 인수를 비롯해, 지난해에는 종합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컴퍼니를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에 다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중국에 가장 많은 12개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 공항을 운항할 수 있는 슬롯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쌍방울그룹 내 관계사들과의 중국 시장 내 사업 확장을 노리는 모양새다.

 

쌍방울과 비비안은 중국 속옷 시장 공략을, 종합엔터테인먼트사인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영화·드라마·콘텐츠 제작, 매니지먼트 사업, 가수 비아이를 앞세운 음원사업을 활용해 K-콘텐츠 사업으로 확장 기회를 노릴 수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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