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韓서 1.5조원 팔았다

2010년 한국 진출 이후 첫 감사보고서 공시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9/15 [09:16]

코로나 기간 1조4,522억원 매출

판관비·법인세 급증영업이익 두 자리 수 감소·당기적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1위 나이키(Nike)의 한국 실적이 공개됐다. 

이는 나이키코리아(대표 김명희·Nike Korea LLC)가 2010년 한국 진출 이후 첫 공개로, 신외부감사법 개정으로 유한회사도 외부 감사가 의무화됨에 따라 올해부터 외국계 유한회사들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고 있다. 나이키코리아는 오스트리아 소재 Nike GmBH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유한회사다.

 

9월 14일 공시한 감사보고서(2020.06.01~2021.05.31)에 따르면 매출액은 1조4,521억7,291만원으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코로나 여파로 패션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나이키는 비켜갔다. 또한 루이비통코리아가 지난 한해 국내에선 벌어들인 1조467억9,972만원보다 약 4,000억원을 더 벌어들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두 자리 수 감소, 당기순이익은 손실을 냈다.

영업이익은 290억4,346만원으로 전년대비 25.3%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9억6,564만원의 손실로 당기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가 높고 지난해 판관비가 2019년 1,838억6,292만원에서 2,085억3,894만원으로 급증(13.4%)하면서 영업이익, 즉 마진이 줄었다. 여기에 법인세 비용이 2019년 96억5,336만원에서 341억5,266만원으로 급증(253.8%)하면서 당기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나이키코리아는 지난 8월 12일 명동거리 한복판에서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인 ‘나이키 서울’을 오픈 했다. ‘서울 속 살아 숨 쉬는 스포츠 맥박’을 컨셉트로 오픈한 ‘나이키 서울’ 명동점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스포츠와 도시, 소비자를 더욱 가깝게 연결한다는 모토로 최근 문을 열었다.

 

매장은 약 2,300㎡ 규모의 3층으로 설계됐다. ‘스포츠 허브’, ‘시티 리플레이’, ‘허들’ 등 다양한 컨셉트의 공간을 구현했다. 건물 외부는 도시의 움직임을 반영하고 매장 내부는 스포츠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하고자, 맞춤형 조각 유리로 디자인됐다.

 

또 맞춤형 재활용 플랫팩(Flatpack) 가구 등을 사용해 새로운 방식의 매장 내부를 선보인다. 지속 가능한 소재를 매장 디자인에 대대적으로 접목하여 재활용 가재를 건축 벽 마감재 및 매장 내부 구조물, 의자, 다양한 디스플레이 아이템으로 재탄생 시켰다.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통해 나이키 멤버들에게 보다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하며, 고도로 개인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브랜드와 멤버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고 가치 있는 유대 관계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나이키의 국내 매출 선전에는 국내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내 대거 입점이 한몫 했다.

2019년 3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너널점에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나이키 비콘 매장이 오픈 했다. 비콘 매장은 992㎡ 이상의 대형매장으로 ‘나이키를 이끌어 간다는 의미’로 봉화를 뜻하는 ‘비콘(Beacon)’이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나이키 매장의 위치다. 통상 스포츠 브랜드가 4층 또는 5층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롯데백화점 내 나이키 매장은 여성의류 브랜드가 대거 포진한 2층에 위치했다. 이례적이다. 이 같은 백화점 진출은 애슬레저룩 열풍과 맞닿아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2015년 10개 미만이었던 애슬레저 브랜드 매장 수가 2018년 24개로 늘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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