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NT, 인체보호 에어백 ‘OPUS’

산업용에서 고령자·자동차 탑승자용 범용성 확대

TIN뉴스 | 기사입력 2021/10/18 [12:00]

건설안전박람회 첫 출전… 국내 건설·안전현장 안전 지킴이 자임

도로공사·코오롱인더스트리 등 OPUS 수주… 안정성과 기술력 인정 

 

▲ 국내 건설안전 관련 전시회에서 착용형 인체보호 에어백 ‘OPUS’을 선보인 ㈜케이에스엔티 © TIN뉴스

 

올 초 착용형 인체보호 에어백 ‘OPUS’로 국내외 산업용 에어백 시장에 뛰어들었던 ㈜케이에스엔티(대표 지병철·이하 ‘KSNT’)가 국내 건설안전 관련 전시회 참여를 통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KSNT는 차량용 에어백 직물 메이커 ㈜새날테크텍스와 경북대 기술지주가 투자한 합작사로 설립 2년차를 맞았다. 파트너사인 독일 MINERVA과 함께 주력 제품인 착용형 인체보호 에어백 ‘OPUS(제품명)’을 개발해 현재 국내와 해외시장에 판매 중이다.

 

KSNT는 지난 9월 14~16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1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 참가해 OPUS 홍보 마케팅을 펼쳤다.

 

앞서 올해 5월 초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프리뷰 인 대구 2021(이하 ‘PID’)에서도 첫 시연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PID 첫 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이자 KSNT의 든든한 조력자인 국내 자동차용 에어백 전문 메이커 ㈜새날테크텍스 조정문 회장 등 단체장과 대구시 관계자가 참가한 VIP 방문 피날레를 장식했다.

 

시연자가 직접 OPUS를 착용 후 1m 높이의 사다리에서 뒤로 떨어지면서 불과 0.2초 사이 VIP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우수한 성능은 입소문을 타고 한국도로공사와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의 정부 산하 기관 및 민간기업의 구매로 이어졌다. 비록 구매 수량은 적지만 꾸준히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나가고 있다.

 

 

노인 낙상 예방용 ‘고령자 낙상 에어백’ 및 

자전거 낙상사고 예방용 ‘자전거 사용자 에어백’ 개발

 

KSNT는 현재 착용형 인체보호 에어백 외에도 고령자 낙상 및 자전거 탑승자를 타깃한 에어백 제품을 개발 중이다. 바로 ‘고령자 낙상 에어백’과 ‘자전거 사용자 에어백’이다.

 

우리나라 노인 낙상사고의 경우 한국 소비자원의 2013~2015년까지 고령자 낙상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주택이 72.1%를 차지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에서도 노인 10명 중 6명이 집에서 낙상사고를 당하고 있다.

 

특히 걷거나 앉다가 일어설 때, 야간에 화장실이 가다 넘어지는 등 고령자들은 이러한 낙상사고 위험(침대 47%/거실과 욕실 19%/계단 5.9%)에 노출되어 있다.

 

‘고령자 낙상 에어백’의 경우 고령의 노인들의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최소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외형상 허리에 착용하는 허리백 또는 힙색 형태다. 착용자가 넘어질 경우 센서가 작동해 허리백 내부에 장착된 에어백이 허리 양쪽으로 부풀어져 고관절이나 허리 등의 부위를 보호하는 원리다.

 

‘자전거 사용자 에어백’의 경우 코로나 이후 자전거족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동시에 자전거 안전사고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자전거 가해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9년 총 5,633건으로 전년대비 약 18.1% 증가했다. 특히 야외활동이 잦은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17~2019년 자전거 가해운전자 교통사건 건수는 총 1만6,063건으로 사건 건수는 3월부터 꾸준히 증가해 6월에 19,59건(12.2%)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자전거 운전자 또는 탑승자들의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와 함께 이들의 생명과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절실해 보인다. 

 

이에 KSNT는 낙상으로 인해 가장 취약한 부분은 머리 부위 손상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어 개발 중이다. 특히 이동 중 넘어지면서 탑승자가 바닥으로 구르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부상 위험이 높다.

 

자전거 탑승자가 평소에는 에어백이 내장된 백팩을 각종 휴대품을 보관할 수 있는 배낭으로 사용하다가 자전거 전복 등의 사고 발생 시에는 에어백이 부풀어져 탑승자의 부상을 방지하도록 했다. 이는 자전거 탑승자들의 높은 안전 보호장구 미착용률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 조사에 따르면 2013~2017년 자전거 승차 중 사망자의 보호장구(안전모) 착용률은 11.6%에 그쳤다. 자전거 라이딩 시 배낭 내 에어백을 탑재함으로써 탑승자의 보호장구 착용률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 KSNT는 착용형 인체보호 에어백 ‘OPUS’ 앞뒤 모습  © TIN뉴스

 

기본적으로 에어백 구동 원리는 인체 보호형 에어백과 동일하다.

 

추락 또는 자유낙하는 사람의 자유낙하 높이가 1m일 때 감지기가 추락으로 인식한다. 인식과 동시에 센서로부터 전기신호가 발생하고 이 전기는 인플레이터를 작동시켜 가스통 내부의 이산화탄소를 에어백 내부로 주입되어 팽창해 인체를 보호하는 원리다. 이 모든 것이 완료되기까지 단 0.2초가 걸린다.

 

다만 인체 보호형 에어백은 산업현장에서의 고소 작업자를 겨냥한 제품이기 때문에 1m 높이 이상의 자유낙하(추락) 시 작동한다.

 

하지만 고령자 낙상 에어백과 자동차 사용자 에어백은 고층 높이에서의 자유낙하가 아닌 다양한 낙상 유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에어백을 활용한 부상의 최소화와 방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그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가 필수다.  이에 KSNT 지병철 대표도 이 같은 데이터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병철 대표는 “고령자 낙상 에어백의 경우 안전상의 문제로 실제 낙상 실험을 직접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시제품을 필요로 하는 요양병원 등에 무상 제공 후 착용자들의 동의 하에 낙상 시 유형과 부상 부위 등에 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해 이를 토대로 보완해 제품 출시 후에도 지속적으로 제품 업데이트를 진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전거 사용자 에어백 역시 자전거 동호회 등을 상대로 낙상 유형과 부상 부위에 대한 폭넓은 데이터를 확보 후 이를 토대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OPUS는 OPW 직물(자동차 사이드 커튼 에어백 기술 적용)로 제작되어 기존 필름 소재의 에어백이 사용 후 폐기되는 것과 달리 인플레이터와 가스통을 교체하면 약 30번까지 재사용이 가능해 비용 면에서 경제적이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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