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C 창업주 한영대 前 회장 별세

국산 1호 메리야스 편직기 만들어 내의 생산성 향상
속옷 외길, 품질 제일주의 정신 강조 메리야스 수출 앞장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1/17 [19:07]

 

국내에서 ‘메리야스 신화’로 잘 알려진 내의전문업체 ㈜BYC의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이 지난 1월 16일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1923년 전북 정읍에서 5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난 한 전 회장은 1946년 8월 15일 BYC의 전신인 ‘한흥메리야스’를 설립하고 국산 1호 메리야스 편직기를 만들어 내의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이후 국내 최초로 아염산소다를 활용한 표백 기술을 개발해 ‘백양’(白羊) 상표를 출시했고 속옷 치수도 세분화해 제품 규격화에 앞장섰다.

 

평소 ‘속옷 외길’, ‘품질 제일주의’ 정신을 강조해 온 한 전 회장은 OEM 방식 대신 독자 브랜드 개발을 통한 수출을 선택해 인지도를 높였으며, 국내외 성과에 힘입어 1996년 사명을 백양에서 BYC로 변경했다.

 

해외 사업이 한창 잘 될 때는 “세계인은 BYC를 입는다”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 78개국에 8천만달러 규모의 메리야스를 수출하기도 했다.

 

또한 1985년 평택동중학교와 평택동고등학교의 학교법인을 한영학원으로 명의변경하고 이사장에 취임해 장학금 7억원을 출연하는 등 교육사업에도 힘썼다.

 

한 전 회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 등을 받았으며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한남용·석범·기성·지형씨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VIP 2호실이며, 발인은 19일이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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