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 유통·소매업 전망치 ‘하향’

인플레이션 및 연료가격·운송비용 급등…마진 ‘직격탄’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5/19 [11:07]

월마트, 1Q 美시장 영업이익, 10억 달러 줄어

제품 가격 인상, 비용 부담 상쇄효과 한계 드러내

인플레이션에 소비자들 지갑 닫아 ‘의류지출 줄 것’

 

 

 

유통 공룡 월마트(Walmart Inc.), 소매업체 타깃(Target Corp.) 등 미국의 유통소매업체들이 일제히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40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인플레이션(8%)과 컨테이너 비용, 연료 가격 급등 영향으로 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월마트의 매출 성장은 1분기에 둔화됐으며, 미국 시장 영업이익은 금액으로 10억 달러(1조2,753억 원)가 줄었다. 월마트의 CEO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은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인플레이션이 연료, 컨테이너, 저장 및 기타 비용이 급증하면서 매출과 이익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고객들은 식품 가격 상승을 보상하기 위해 고마진의 일반 상품 지출을 줄였다.

 

월마트의 경우 연료비만해도 예상보다 1억6,000만 달러(2,038억4,000만 원)를 더 지출됐다. 미국 시장에서의 총 이익률은 38bp 하락했는데 대부분이 예상보다는 높은 공급망, 연료 및 주문처리비용이다.

 

월마트의 최고 재무책임자인 브렛 빅스(Brett Biggs)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로 인해 이번 1분기는 가장 어려운 시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올해 초 예상했던 3% 성장에 비해 영업이익이 약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마트의 과제 중 하나는 ‘타이밍’이다. 휘발유 가격은 1분기 동안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CNBC는 월마트는 제품 가격 인상보다 비용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경영진은 이익을 만회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 계획을 알리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마진을 누리는 의류와 같은 일부 고마진 상품 판매 장려를 위해 공격적인 롤백을 시작했다. 코로나 확진에서 회복 후 복귀한 직원들도 매장 이익 수준에 영향을 미쳤으며, 전염병 관련 비용은 2억 달러(2,548억4,000만 원) 감소했다. 월마트는 인플레이션  영향을 직접적으로 입게 될 품목으로 신발을 지목했다.

 

월마트는 비즈니스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CEO 더그 맥밀런은 “공급업체와 더 낮은 비용을 협상하고 직원 수준과 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 이익은 분석가들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월마트는 소매업체 비용 문제가 더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MKM Partners의 Bill Kirk 전무이사는 “올해 1분기는 월마트가 더 높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이윤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결국 가격 책정의 한계를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즉 가격인상으로 비용부담을 상쇄하는 것에 한계가 있음이 확실해졌다는 의미다.

 

타깃, 영업이익 43.3% 감소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 8%→6%로 하향 조정

 

 

타깃(Target Corp.) 역시 1분기 매출 신장에도 불구하고 연료비용 급등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3.4%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약 10억 달러(1조2,749억 원)가 줄어든 셈이다. 

 

최근 타겟의 최고운영책임자 존 멀리건(John Mulligan)은 실적 발표에서 “이미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억 달러 이상의 화물·운송비용에 직면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초과 재고를 이동하고 매장을 새로고침하기 위해 일부 임의 범주의 제품을 할인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화물비용과 함께 타겟의 총 마진율에서 4% 이상 감소했다.

 

타깃의 실적 감소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비즈니스 비용의 급증’이다. 사실 화물 및 운송은 용량 제약으로 인해 이미 높아진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다.

 

타깃의 CEO 브라이언 코넬(Brian Cornell)은 비용 급증 대부분이 지난 60일 동안 일어났고 말했다. 또한 신속하게 처분이 어려운 일부 제품을 할인가격에 판매하면서 마진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타겟도 일부 지역 매장 내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전무이사인 Neil Saunders는 이메일 논평에서 “타깃의 수익성이 무너졌으며, 그 대부분은 소비자가 재량 범주에서 지출을 전환하고 인플레이션의 영향과 팬데믹 이전 습관으로 회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는 타깃이 비식품 전반에 걸쳐 충동구매에 매우 의존하고 있고, 이 역시 매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결국 벌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깃은 올해 영업이익률에 대한 기대치를 8% 이상에서 약 6%로 낮췄다.

CEO인 브라이언 코넬(Brian Cornell)은 “그래도 좋은 소식은 방문자 수와 웹사이트 클릭 수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현재 환경에서 이익을 희생하는 것이 계속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전무이사인 Neil Saunders는 “회사가 급여비용을 줄이거나 가격, 온라인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의 수단을 동원하겠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단기적인 이익 손실보다 장기적으로는 더 큰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면서 뉴욕시는 다시 실내 마스크를 권고하거나 사무실 복귀를 준비하던 애플 등의 기업들도 출근을 연기하고 있다. 보건당국도  코로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 앤데믹으로 소비 경기가 회복되려는 찬라에 또 다시 재유행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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