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의류산업 부활 or 침체

국내 생산 제품 우선 구매 법안에 의류업계 환영
전력난 및 원유價 상승으로 비관론도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8/12 [18:15]

 

남아프리카 공화국 의류 산업은 살아나게 될까, 아니면 침체에 빠질까.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해외수출거점 특화섬유 정보’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향후 국가 조달 물자구매에 있어 남아공 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법령을 제정할 계획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Cyril Ramaphosa 대통령은 지난 7월 의회 연설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가장 먼저 달성해야 할 국가과제는 가능한 많은 생산수단을 남아프리카 공화국 내에 자리 잡게 하는 것”이라며, “경제위기를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내수경제의 활성화가 매우 필요하다. Localization을 통해 국가 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외국으로부터 투자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류업계 종사자들은 이러한 정책을 환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공급망 위기, 환율의 급등으로 남아공 제품들의 수익률이 좋아졌기 때문에 남아공 정부의 과감한 투자로 봉제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감도 여전히 존재한다. 다시 시작된 전력 부족 문제 및 원유값 상승으로 인한 국내산 제품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그것이다. 또 최근 소비자 물가상승까지 더해져 남아공 경제위기는 향후 2~3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여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디다스, Thebe Magugu와 파트너십

 

한편 세계적인 스포츠 의류 용품 회사인 아디다스는 남아공 유명 의류 디자이너인 Thebe Magugu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그가 디자인한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Thebe Magugu는 세계적인 유명 가수인 Rihanna가 입어 유명해지기도 했다. 

 

처음 선보이는 제품군은 테니스 의류로 모두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 Thebe Magugu는 제품들이 그에게 영감을 준 본인의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이모들과 유명 예술가인 Phathu Nembilwi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주로 사용된 색은 밝은 계통의 Orange, Yellow, Pink, Lilac 등의 색을 주로 사용했고, 현재 Top ranker인 Dana Mathewson, Stefanos Tsitsipas, Felix Auger Aliassime, and Daria Kasatkina 의 이름을 따서 시판될 예정이다. 판매는 오는 8월 15일부터 각국에서 이뤄진다.

 

Adidas x Thebe Magugu Swim Hijab 무슬림계 수영선수들을 위한 Swim Hijab은 Ultra-flat 초경량의 항염소 원단을 소재로 사용했다. 안쪽의 Cap 사이즈를 조절이 가능하게 해 머리카락이 빠져나오지 않으며 모든 머리 부분을 가릴 수 있다.

 

Adidas x Thebe Magugu Fast Jacket 초경량의 발수 원단을 사용해 빠른 러닝을 할 경우 무게감을 거의 느끼지 않게 만들어 가벼운 비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Adidas x Thebe Magugu NMD The Originals 신발의 경우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신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주요 바이어 동향

 

◆ Truworths= 남아공 정부의 전력 공급 제한, 세계 공급망 위기, 세계적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매출 신장 9%를 기록했다. Truworths 관계자에 의하면 이익률이나 원가관리 측면에서도 매우 건전한 지표를 나타냈다고 한다. 매출액의 52%가 Account sales (Truworths 신용거래매출)라 밝혔고,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7% 성장하였다. Cash sales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3% 증가하였다. Account sales에서의 부채율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 이상 개선되었다. 

 

경제전문가들은 더반지역의 대규모 홍수나 높은 인플레이션, 국가 전력난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KTC 남아공 이재국 지사장은 “하반기 불안한 국제정세와 남아공의 기존 리스크로 미루어 볼 때 아직 안심하기는 어렵다고 예상된다”고 했다.

 

◆ Woolworths= 호주 백화점 브랜드 David Jones M&A 이후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 전체 매출 신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이외의 식품과 잡화의 매출은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였으나, 패션 부분의 실적 악화가 결국 전체 매출 실적을 2.6%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David Jones 충격은 올해 하반기가 지나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지만 패션의 경우 올해 하반기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현재 Woolworths Fashion은 기존의 점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줄이고 고용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중이다.

 

◆ The Foschini Group(TFG)= 남아공 정부의 전력 공급 제한으로 인해 최근 3개월 동안 영업시간 82,000시간이 줄어들었지만, 작년 동기 대비 매출 실적이 20% 늘었다. 이는 창립 이래 최고 기록이다. 특히 패션의 경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4% 늘어났다. TFG 관계자는 “국내·외의 여러 악재 속에서 이런 성장을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라며 “국내·외의 악조건을 예상하고 생산 기반을 이전하고 완제품의 국외 수입 의존도를 작년 중반부터 단계적으로 낮추어온 정책의 효과다”라고 자평했다. 

 

TFG는 작년부터 의류생산의 중국 의존도를 38% 이상 낮추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및 주변 국가로 이전하는 정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전문가들은 이런 TFG의 전략이 하반기에도 유효할 것으로 보고 계획이 무리 없이 계속 유지된다면 2026년 즈음에는 경쟁사인 Truworths나 Woolworths와의 경쟁에서 완전히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대구=오승호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23 S/S 서울패션위크 므:아므(MMAM)
1/7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