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공단, 5년간 총 555억 원 절감

상하수도료 122억 원 감면 혜택 등 입주사들에게 환원
마지막 임기 김이진 이사장 “취임 당시 약속 이행위해 전력 다할 것”

TIN뉴스 | 기사입력 2023/03/15 [12:11]

 

“2018년 취임사를 통해 존경받는 이사장, 그리고 입주업체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으며 떠나겠다는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임기 1년을 남겨둔 김이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대구염색공단’) 이사장이 3월 14일 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제43기 정기총회’ 개회사를 통해 지난 5년 임기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김이진 이사장은 “2018년 취임 후 (재연임) 지난 5년 간 봉사를 통해 공단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드렸고, 동시에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공단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 공단이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한다. 대구시의 폐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이 2025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대구시와 공단 간 본격적인 협상(폐수처리비용 단가 및 건설비용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공단 이전 문제 역시 대구시가 조사용역을 시작, 검토에 착수했다. 발전소 연료 변경을 위한 용역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면서 “공단과 입주업체 모두가 지혜를 모아 환경 친환경적인 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공단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폐수처리장 지하화사업

총 1,640억 원 사업비 추산

 

대구시가 2025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폐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공사비는 폐수처리분야로 약 1,640억 원. 대구시는 건설비용을 폐수처리비용에 포함해 징수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입주업체당 약 13억 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공단은 입주업체 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협상전략을 강구 중이다. 폐수처리 협상 통한 현 수준 유지 및 폐수처리장 시설비용 전액 국비 지원이라는 두 가지 목표와 더불어 후적지 개발 또는 매각 수익을 공단이 활용하는 안이다.

 

발전소 연료변경사업 추진

교체비용으로 약 2,000억 원 추산

 

기존 열병합발전소 주원료인 석탄을 청정연료로 전환시켜 입주업체 부담을 경감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보일러와 터빈시설 교체 비용으로 약 2,000억 원이 추산되며, 이는 입주업체당 약 15억 원의 비용 부담을 안겨준다. 이에 국가 주관으로 시설비용 대부분을 국비와 시비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단은 2020년 하반기부터 염색공단 연료변경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다음해인 2021년 7월부터 관련 기관 회의를 8차례를 진행했고, 그 결과, 2022년 1월 대선공약으로 확정됐다.

 

이어 4~12월까지 대구시가 염색공단 연료전환 타당성 조사용역이 완료됐으며, 2024년 3월 공단 이전 용역결과를 반영해 추진하기로 하며, 잠정 중단됐다.

 

염색 산단 이전

1조 원 사업비, 대구시와 협상 통해 입주사 부담 경감 전력

 

대구시는 염색 산단 이전사업 용역을 추진(2023년 3월~2024년 3월) 중이다. 문제는 약 1조 원에 달하는 사업비다. 이에 공단은 대구시와 이전 후적지 개발 방안으로 주거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 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입찰계약 방식·보함 가입 변경

공단 운영 투명성 배가 및 비용 절감 

 

대구염색공단에 따르면 김이진 이사장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2018~2022년) 공단은 발전, 폐수처리, 유연탄, 보험 분야에서 총 555억 원의 원가절감과 함께 코로나 기간 대구시와의 협상 성과로 122억 원의 상하수도 요금 감면, 총 677억 원의 원가절감 수익을 요금 감면 형태로 입주업체들에게 환급했다.

 

세부적으로는 (발전 분야) 자체 운영 중인 열병합발전소에서 242억 원을 절감했다. 터빈 운전방법, 정기보수방법 개선으로 148억 원을 절감했다. 아울러 각종 설비보수를 기존 수의계약에서 공개 경쟁 입찰로 변경해 운영 투명성을 높였다.

 

(폐수처리분야) 폐수처리약품 사용비(116억 원)와 폐수슬러리 처리비(57억 원) 절감을 통해 총 173억 원을 절감했다. 아울러 수의계약에서 경쟁 입찰로 변경, 투명성을 높였다.

 

(유연탄 분야) 유연탄 하역항 변경(54억 원)과 유연탄 계약방식 변경(2020년 상반기 국제시세 연동제), 시장 다변화(35억 원)를 통해 총 89억 원을 절감했다.

 

(보험 분야) 주요시설 화재보험 가입방법 개선을 통해 총 51억 원을 절감했다. 특히 2017년 이전 수의계약에서 2018년부터 공개입찰로 변경했다.

 

이외에도 국비와 시비 포함해 총 562억 원을 지원받아 입주업체들의 부담 경감에 도움을 주었다. 또 ▲전자결재시스템 도입 ▲공단 개방행사 시행 ▲소위원회 구성운영 ▲신입사원 공개채용 ▲불법·부정행위 신고포상제 도입 ▲언론기관 보도자료 수시 제공 등의 개선을 통해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그간 공단의 불법행위로 발생한 손실에 대한 환수소송을 진행해 총 5건, 약 50억 원을 환수(입주업체당 4,000만 원 규모) 조치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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