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 리사이클 백팩 ‘모두 합격점’

소비자원, 8개 백팩 겉감 재활용 원단 사실 증명

TIN뉴스 | 기사입력 2023/03/16 [10:44]

 

스포츠·아웃도어 8개 브랜드에서 시판하는 리사이클 나일론 백팩은 모두 재활용 원단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유해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

 

3월 14일 한국소비자원이 리사이클 나일론 백팩 8개 제품의 환경성과 품질 시험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겉감에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업체별로 내용증명은 차이가 있었다.

 

네파와 노스페이스, 르꼬끄 스포르티브, 블랙야크, 아디다스, 파타고니아 등 6개 브랜드는 제품의 원단이 리사이클 나일론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GRS 인증서를 제시했다. GRS(Global Recycled Standard)는 섬유 원료 및 의류 생산에 재활용 원료가 사용됐음을 증명하기 위한 인증기준으로, 원료 수집부터 가공, 완제품 생산 및 판매까지 모든 단계의 공정 심사를 통해 관리의 연속성을 보장한다. 

 

반면 데상트와 디스커버리는 리사이클 원사의 구매 및 판매를 확인하는 거래증명서(Transaction Certificate, TC)와 제조단계에서 리사이클 소재 사용 및 거래내역을 제시했다.

 

포장재에서도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했는지를 확인해본 결과, 아디다스와 파타고니아는 포장재로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하고 있었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상이 변하거나 다른 의류로 색이 묻어나는 정도를 확인한 결과,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한국소비자원 권장기준 이하였고, 마찰에 의해 색상이 묻어나오는 정도인 ‘마찰견뢰도’, 땀에 젖은 상태에서의 색상변화와 오염 정도를 확인하는 ‘땀 견뢰도’, 햇빛에 의한 색 변화 정도인 ‘일광견뢰도’는 모든 제품이 권장기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하중에서 손잡이 이탈, 기타 형태의 변형 등 가방이 손상되지 않고 튼튼하게 유지되는 정도를 확인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KS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또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하이드는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블랙야크와 아디다스 브랜드 제품이 겉감의 폴리에스터 소재 정보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상트, 중국산 골프화 국산 둔갑…공정위 시정명령

 

 

데상트코리아가 중국산 골프화를 국산으로 표기해 팔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3월 1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데상트코리아가 원산지가 중국인 골프화 3종의 가격 태그와 포장 상자에 ‘Made in Korea’라고 표시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데상트코리아는 2021년 7월부터 천안세관의 관내 골프용품 원산지 집중 점검에서 적발될 때까지 약 10개월간 원산지를 허위 표기했다. 데상트코리아는 “담당 직원의 실수로 원산지가 잘못 표기됐다”며 작년 5월 원산지를 중국으로 수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사건 골프화는 수입 자재를 사용한 단순 가공 이상의 국내 생산 물품이 아니고 대부분의 원자재가 중국산이며 회사 측도 원산지가 중국임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화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원산지는 구매 결정에 중요한 고려 요소이므로, 거짓·과장 표시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의사결정을 방해해 공정한 거래 질서를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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