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K-뷰티와 K-푸드에 이어 K-패션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지원 선봉에 선다. 2월 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포럼’에서 정준호 롯데백화점(운영사 롯데쇼핑㈜) 대표는 “한국의 드라마와 가요, 뷰티, 푸드 등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패션은 이런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의 연사로 무대에 선 정준호 대표는 ‘K패션 이즈 넥스트(K Fashion is Next)’를 주제로 전 세계적인 K-웨이브 트렌드와 성공의 핵심 요인, K-뷰티와 K-푸드 등에 이은 K-패션의 성장을 위한 제언 그리고 K패션을 위해 롯데백화점이 하고 있는 노력 등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롯데타운소공에 가칭 ‘키네틱 그라운드’를 준비하고 있고, K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중 좀 더 해외에 알릴 필요가 있고, 국내 고객을 직접 만날 필요가 있는 23개 브랜드를 전문관 형태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먼저 소공동 본점 9층에 신진 디자이너 중심의 K패션 쇼룸 조성을 추진하고 7월 개장할 예정이다. 앞서 잠실점에는 이미스, 마뗑킴, 아더에러 등이 입점했다. 또 K패션 가능성에 집중해 아더에러, 마르디 메크르디, 마뗑킴, 앤더슨벨, 렉토 등 유명 K패션 브랜드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롯데영플라도 2026년 하반기 K콘텐츠 전문관으로 탈바꿈한다. 정 대표는 “영플라자를 K콘텐츠가 종합적으로 모여 있는 패션과 푸드,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가 함께 결합해 다운타운에서 해외 바이어와 관광객이 가장 쿨한 K콘텐츠를 만나는 공간이 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주력 백화점을 지속적이고 빠르게 리뉴얼하고 고급화하는 작업을 계속하는 백화점을 가진 도시는 서울이 유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팝업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소개하는 것 등이 한국 패션의 성장에 리테일이 기여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럽에서 승자가 된 파리처럼 서울이 아시아 패션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합심해 노력해 나가야 하며, K패션을 지원하는 데 롯데백화점이 1등 백화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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