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봄(BONBOM) 25 F/W 프레젠테이션 쇼

‘카펜터 쿠뛰르’ 타이틀로 목수들이 입는 워크웨어에서 영감 받아
파리 소방관 유니폼 카고 디테일과 칼하트 유틸리티 시크함 활용

TIN뉴스 | 기사입력 2025/02/07 [22:50]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의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가 2월 6일부터 7일까지 DDP 디자인랩 4층 잔디사랑방에서 열렸다.

 

본봄의 이번 25 F/W 컬렉션 타이틀은 ‘카펜터 쿠뛰르(Carpenter Couture)’로 목수들이 입는 워크웨어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번 시즌의 시작은 두 가지에서 비롯되었다.

 

▲ 파리 소방관(Sapeurs Pompiers) 유니폼  © TIN뉴스

 

첫째, 조본봄 디자이너가 파리에 머무는 동안 특히 매력을 느낀 파리 소방관(Sapeurs Pompiers)의 유니폼이다. 외국인으로서 그는 관공서, 운송업체, 수리공, 경찰, 소방관 등 다양한 직업의 유니폼에 매료되었는데 특히 소방관 유니폼의 가슴에 있는 새빨간 가로 줄무늬와 절제된 카고 디테일의 바지가 시크하다고 느꼈다.

 

▲ 칼하트(CARHARTT) 아카이브  © TIN뉴스

 

둘째, 대학 시절부터 수집해 온 칼하트(CARHARTT) 아카이브다. 칼하트는 1899년 디트로이트에서 창립되었으며 실제로 노동현장에서 입는 워크웨어 또는 그에 기반한 캐주얼웨어 의류를 생산하는 브랜드다.

 

패턴 커팅과 재봉 작업을 하는 조본봄 디자이너에게 칼하트 제품의 기능성은 매우 유용했다. 그는 칼하트의 앞치마, 오버롤, 워크 셔츠, 워크 팬츠, 워크 재킷이 목수를 위해 제작되었다는 사실에 집중하여 디자인을 시작했다.

 

Y2K와 유틸리티 웨어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그는 자신이 발견한 소방관 유니폼의 카고 디테일과 테크웨어의 스포티함 그리고 칼하트 아카이브에서 발견한 유틸리티의 시크함을 바탕으로 이러한 아이템을 활용해 새로운 미학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 판단했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세련되고 섹시한 멜빵바지는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이번 25 F/W 컬렉션을 준비한 그는 목수들이 필요에 의해 옷을 입던 방식에 깊은 영감을 받아 디벨롭했다. 또한 워크웨어 특유의 컨트리스럽고 빈티지한 느낌을 본봄의 시크하고 강인한 시그니처 아이템인 실루엣과 결합시켜 새로운 미학을 제시하고자 했다

 

전통적으로 목수들이 입는 워크웨어 아이템에 줄자, 나무 자, 드릴과 같은 도구를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된 포켓과 무언가를 매달 수 있는 기능성을 더해주는 벨트 고리를 주요한 디테일로 삼아 디자인에 적극 활용했다. 아이템군으로는 목수들이 입는 워크 재킷(디트로이트 재킷), 워크 진, 앞치마, 코듀로이, 카고, 봄버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워크웨어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

 

이번 컬렉션에는 오버롤, 줄자, 나무 자, 드릴 등을 꽂는 주머니가 달린 랩스커트와 카고 팬츠, 봄버 재킷, 나일론 후디가 달린 점퍼, 유틸리티 조끼, 걸림 방지를 위해 디자인 된 테이퍼드 발목의 조임 디테일, 슬림 핏 보온 속옷(홈웨어), 체크무늬 셔츠, 비니, 노란 모자, 보호 안경, 청바지 밑단의 헤진 듯한 오염 워싱, 땀으로 얼룩진 프린트, 백팩과 스니커즈 등의 디자인, 벨트 루프, 행잉 루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디테일적인 측면으로 오버사이즈였다가 발목에서 확 조여지는 실루엣, 여러 주머니, 매달 수 있는 고리들, 하네스 같은 페티쉬스러운 TOOL과 워크웨어 간의 조임을 오버랩시켰고, 컨트리스럽고 빈티지한 느낌의 소재, 칼하트 특유의 패턴을 축소해 덧붙인 스티치 기법 등의 여러 요소를 활용해 한층 새로운 느낌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또한, 작업복의 소박하고 빈티지한 미적 특징이 본봄의 쿨하고 시크한 애티튜드를 더해 시그니처 실루엣과 결합된 새로운 디자인 관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작업복 외에도 목수들이 배낭을 메고 편안한 운동화를 신는 경우가 않다는 점에 주목해 백팩과 운동화에 사용되는 소재와 디테일을 컬렉션 전반에 걸쳐 아이템에 적용했다.

 

특히 그는 오랫동안 버클로 감싼 백팩과 몸을 조이는 하네스의 페티시한 느낌 사이의 유사성(연결성)에 집중해 왔다. 그래서 운동화에서 볼 수 있는 톤 원단 매칭과 스트랩이나 끈으로 감싸는 발 래핑의 톤이 운동화에서 볼 수 있는 미학, 구조, 메커니즘 측면에서 역사적인 코르셋이나 속옷(슬립 드레스)과 유사성을 느껴 테크웨어와 운동복에서 발견되는 페티시한 요소를 미묘한 연결을 통해 컬렉션에서 드러내고자 했다.

 

이외에도 블랙 컬러를 주로 사용하여 실루엣과 디테일에 눈이 가도록 하고, 더럽혀진 워싱의 베이지, 카키, 브라운 캔버스 소재와 세 가지의 플로럴 원단을 사용하여 익숙하지 않은 믹스 앤 매치를 통해 현대적인 반전이 있는 신선하고 혁신적인 비전을 전달하고자 했다.

 

한편, 본봄(BONBOM)의 조본봄 디자이너는 지난해 12월 ‘2024 대한민국 패션대상’ K-패션오디션 챌린저 부문(브랜드 론칭 7년이하 브랜드)에서 총 122: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 하이엔드 유니섹스 브랜드 본봄(BONBOM) 서울패션위크 25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쇼  © TIN뉴스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화사·페미닌한 고윤정 아웃도어 스타일링
1/8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