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2월 상위 수입국 10개국 중 3위로 올라섰다. 대신 이스라엘이 순위권으로 밀려났다. 미국 섬유의류국(OTEXA)의 2월 수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7억7,930만㎡로 전년 동월대비 1만3,157% 급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2024년 2월 대미 섬유·의류 수출물량은 590만㎡에 불과했다. 참고로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상호관세 10%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상위 수입 10개국은 ▲중국(25억7,770만㎡) ▲인도(11억42만㎡) ▲사우디아라비아(7억7,930만㎡) ▲베트남(5억4,180만㎡) ▲말레이시아(4억4,510만㎡). 튀르키예(4억4,230만㎡), 파키스탄(2억6,260만㎡), 방글라데시(2억5,150만㎡), 멕시코(1억8,850만㎡), 체코(1억3,550만㎡) 순이다.
중국은 8.2% 증가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뒤를 이어 인도가 중국의 절반 수준, 전년 동월대비 33.7%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위 10개국 중 두 자릿수 증가율은 사우디아라비아과 인도뿐이다. 반면 말레이시아(-16.5%). 튀르키예(-28.1%), 방글라데시(-1.5%), 체코(-66.3%)의 수입물량이 줄었다.
한편 2월 섬유의류 수입량은 81억9,070만㎡로 전년 동월대비 10.2% 증가했다. 이는 올해 1월 첫 수입량이 27.9% 증가한 것과 비교해 4.45%p 감소한 수치다. 섬유 61억1,740만㎡로 13.5%, 의류는 20억7,320만㎡로 1.5% 소폭 증가했다. 섬유와 의류 역시 1월 대비 각각 0.17%, 11.83% 감소했다.
글로벌 섬유산업, 불균등한 회복세 직면
한편 국제섬유제조연맹(ITMF)가 지난 3월 진행한 ‘제31차 세계섬유산업조사(GTIS)’ 조사결과, 수요 감소와 지정학적 우려 속에서도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달 동안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지만, 3월 결과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다소 악화되었음을 시사한다.
섬유 가치 사슬 전체와 주요 지역을 포괄하는 이 조사는 지역별 실적 차이를 드러냈다. 동아시아와 북중미 지역은 완만한 개선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의류 생산업체는 다른 부문보다 주문량이 더 양호하게 유지되면서 가장 꾸준한 실적을 유지했다.
이러한 엇갈린 신호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특히 올해 4분기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은 보인 반면 동아시아는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의류, 섬유, 완제품 생산업체들이 가장 낙관적인 반면, 기술 및 홈 텍스타일 생산업체들은 기대치가 낮았다.
2023년 말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수주량은 모멘텀이 약화됐다. 동아시아와 유럽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지만, 동남아시아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유럽은 탄탄한 섬유 제조 기반 덕분에 전 세계 평균 2.2개월의 수주 잔고를 기록하며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가동률은 73%로 유지되었으며, 이는 주로 아시아 제조업체들의 주도로 이루어졌습니다. 재고 추세는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원사 생산업체들은 재고를 늘리는 반면, 의류 제조업체들은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를 낮게 유지했다.
지속적인 어려움으로는 응답자의 62%가 지적한 지속적인 수요 약세와 41%가 지적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있다고 답했다.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압박은 다소 완화되었지만, 금리와 새로운 지속가능성 관련 규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