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 속 3개월 온라인 쇼핑 성적표

1Q 온라인 쇼핑, 전분기 대비 15%이상 감소
소비자, 해외직구 1위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

TIN뉴스 | 기사입력 2025/05/02 [11:12]

 

의복 상품은 3월 한 달 온라인 쇼핑을 통해 1조9,174억 원이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8.6%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올해 1~3월까지 온라인을 통해 거래된 의류패션 관련 상품의 해외 직접 구매(해외직구)액이 해외 직접 판매액의 약 10배에 달했다.


◆ 3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전년 동월대비 0.8%↑·전월대비 14.8%↑


통계청의 ‘2025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 및 1/4분기 온라인 해외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3월 온라인쇼핑에서의 패션 품목 거래액은 총 4조8,904억 원(화장품 1조1,779억 원 포함)으로 전년 동월대비 0.8%, 전월대비(2월) 14.8% 증가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의복 1조9,174억 원(전년 동월대비 1.0%/젼월대비 25.4%) ▲신발  3,102억 원(전년 동월대비 -4.6%/전월대비 7.8%) ▲패션용품·액세서리 3,514억 원(전년 동월대비 3.3%/전월대비 -0.4%) ▲스포츠·레저용품 4.431억 원(전년 동월대비 -5.2%/전월대비 28.4%) ▲아동·유아용품 4,675억 원(전년 동월대비 -0.6%/전월대비 11.7%)


◆ 3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

전년 동월대비 1.9%↓·전월대비 16.1%↑


3월 모바일쇼핑에서의 패션 품목 거래액은 총 3조6,734억 원(화장품 9,185억 원 포함)으로 전년 동월대비 1.9% 감소한 반면 전월대비 16.1% 증가했다. 패션 품목의 거래액 비중은 75.1%로 전년 동월대비 2.1% 감소한 반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의복 1조4,022억 원(전년 동월대비 -4.1%/전월 대비 28.2%) ▲신발 2,414억 원(전년 동월대비 4.4%/전월대비 28.2%) ▲패션용품·액세서리 2,786억 원(전년 동월대비 5.1%/전월대비 -0.7%) ▲스포츠·레저용품 3,126억 원(전년 동월대비 -10%/전월대비 28.7%) ▲아동·유아용품 3,714억 원(전년 동월대비 -2.2%/전월대비 8.2%)


◆ 1Q 해외 직구, 해외직판의 약 10배


 

올해 1분기 의류·패션 관련 상품의 해외 직접 판매액은 824억 원이다. 이는 해외 직접 구매(직구)액(8,152억 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의류·패션 관련 상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9.7%, 전분기 대비 8.8%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해외 직구)액은 의류·패션 관련 상품(8,152억 원), 음·식료품(3,883억 원), 생활자동차용품(1,940억 원) 순이다. 이 중 의류·패션 관련 상품 구매액은 8,15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2%, 전분기대비 20.7% 감소했다.


◆ 1Q 온라인쇼핑 거래액

전년 동기대비 0.6%↑·전분기 대비 15.6%↓


1분기 온라인쇼핑에서의 패션 품목 거래액은 총 13조3,971억 원(3조4,436억 원 포함)으로 전년 동기대비 0.6% 증가한 반면 전분기 대비 15.6% 감소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의복 5조357억 원(전년 동기대비 -0.3%/전분기대비 -26.2%) ▲신발 8,279억 원(전년 동기대비 -0.3%/전분기 대비 20.5%) ▲패션용품·액세서리 1조267억 원(전년 동기대비 8.1%/전분기대비 -5.0%) ▲스포츠·레저용품 1조1,400억 원(전년 동기대비 -5.9%/전분기대비 -24.1%) ▲아동·유아용품 1조2,888억 원(전년 동기대비 -0.1%/전분기대비 -9.6%)


◆ 1Q 모바일 쇼핑 거래액 

전년 동기대비 0.5%↑·전분기 대비 15.8%↓


1분기 모바일쇼핑에서의 패션 품목 거래액은 총 10조1,240억 원(화장품 2조7,119억 원 포함)으로 전년 동기대비 0.5%, 전분기대비 15.8% 각각 감소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의복 3조6,975억 원(전년 동기대비 -3.2%/전분기대비 -26.9%) ▲신발 6,016억 원(전년 동기대비 -0.4%/전분기대비 -22.1%) ▲패션용품·액세서리 8,175억 원(전년 동기대비 10.6%/전분기대비 -3.9%) ▲스포츠·레저용품 8,041억 원(전년 동기대비 -9.3%/전분기대비 -24.7%) ▲아동·유아용품 1조580억 원(전년 동기대비 -0.7%/전분기대비 -7.7%)


◆ 패션기업, 초라한 1Q 성적표

국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소비심리 위축


업계는 연초부터 “내수경기가 너무 안 좋다.”, “1분기는 완전히 망했다”라는 푸념들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일부 공개된 패션기업들의 순이익을 보면 호들갑이 아니었다.

 

먼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5,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영업이익은 340억 원으로 3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대비 3.4%p, 전년동월대비 1.2%p 각각 하락한 6.8%로 10%를 밑돌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국내외 정세 불안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이상 기후 등이 겹친 이례적인 시기가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완화되어 상저하고 흐름이 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규 브랜드 런칭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3월 런칭한 비커의 자체 기획 데님 전문 브랜드 ‘스티치 컴스 블루’와 6월 MZ를 타깃한 여성복 브랜드 ‘앙개’가 런칭할 예정이다.

 

㈜F&F의 1분기 매출액은 5,06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3%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1,236억 원)과 당기순이익(830억 원)도 각각 5.1%, 13.8% 감소했다. 

 

F&F는 국내 패션시장 전반의 소비 심리 위축에도 해외 시장 매출 견조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근접한 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MLB 매장 리뉴얼을 통한 질적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고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MLB, 디스커버리 등 핵심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 중심의 확장 전략을 가속화해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2024~2027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목표를 10%로 잡았다. 

 

㈜아가방앤컴퍼니의 1분기 매출액은 44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14억 원)과 당기순이익(9억 원)은 각각 33.4%, 28.8% 급감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의류·신발 소비자물가지수는 ‘115.92’로 전년 동월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2015년 통계 이래 최고치다. 세부 품목 중 남자외의가 전년 동월대비 6.0% 하락했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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