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호 특허와 상표는 ‘염료·신발’

1947년 중앙공업연구소 ‘유화염료 제조법’ 특허출원
1949년 신발제조사 천일산업 출원 상표명 ‘천(天)’ 출원

TIN뉴스 | 기사입력 2025/05/08 [10:53]

▲ 박정희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이 1965년 4월 19일 국립공업연구소(중앙공업연구소)를 방문, 현장시찰을 하고 있다  © TIN뉴스

 

올해로 ‘발명의 날’이 60주년을 맞이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특허출원 세계 4위’, ‘국내총생산(GDP) 대비 특허출원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유럽, 일본, 중국, 미국 특허청과 함께 선진 5대 특허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특허청이 1949년 특허법과 1949년 상표법 제정 이후 2024년까지 등록된 특허와 상표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제1호 특허와 상표는 염료 및 신발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에서 출원됐다.

 

먼저  제1호 등록 특허는 중앙공업연구소(現 국가기술표준원)이 출원한 ‘유화염료 제조법’이다. 품질이 좋은 염료를 저렴하게 생산하는 방법에 관한 기수로, 1947년 2월 14일 특허 출원되고, 1948년 11월 20일 특허 등록을 받았다.

 

참고로 중앙공업연구소는 1949년 4월 26일 중앙공업연구소직제에 의해 상공부 소속으로 설치됐다. 1961년 국립공업연구소로 기관명칭이 변경됐다. 주요 업무는 공업에 관한 과학연구와 기술의 시험연구, 지도에 관한 사항 및 공업물료의 시험분석 및 감정에 관한 사항을 관장하다 1961년 10월 1일부로 폐지됐다. 

 

제1호 등록 상표는 1949년 11월 29일 천일산업이 출원한 ‘천(天)’이다. 당시 천일산업은 고무신 운동화 등에 이 상표를 사용했다. 이후 1959년 11월 28일 천일산업이 상표권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아 상표권 존속 기간 만료로 소멸됐다.

 

 


특허 등록 1위 삼성전자, 13만4,802건

아모레퍼시픽·LG전자·현대차·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순


 

한편 특허청이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을 이끌어온 특허상표 다등록 권리자 조사 결과, 특허는 ‘삼성전자㈜’가 13만4,802건, 상표는 ‘㈜아모레퍼시픽이 1만6,514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1946년 특허법, 1949년 상표법 제정 이후부터 2024년 12월 말까지 누적 등록 건을 등록권리자명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다.

 

한국인 제1호 특허는 독립유공자 정인호 선생이 1909년에 등록한 ‘말총모자’ 특허로, 정인호 선생은 이 특허를 활용해 벌어들인 판매수익 등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광복 이후 1949년 ‘유화염료제조법’ 1호 특허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270만5,171건이 등록됐다. 2027년이면 300만 호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특허 등록 1위는 전체 특허의 5%인 13만4,802건을 등록한 삼성전자㈜다. 지난 한해 등록 특허 건수는 5,255건이다. 2위는 LG전자㈜로 전체 등록 특허의 2.95인 7만7,802건을 등록했다. 지난해 등록 특허 건수는 2,424건이다.

 

3위 현대자동차㈜는 전체 특허의 2%인 5만4,305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4위는 최근 인공지능 기술구현을 위한 기반기술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로 주목받고 있는 SK하이닉스㈜로 총 등록 특허 건수는 3만9,071건, 이어 5위는 OLED와 퀀텀닷(QD) 디스플레이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총 2만8,544건을 등록했다.

 


상표 등록 1위 아모레퍼시픽, 2위 LG생활건강


 

상표는 앞서 언급한 1949년 천일산업의 상표명 ‘천(天)’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274만1,047건이 등록됐다. 2029년이면 상표 등록 300만 호 달성이 예상된다.

 

상표 다등록 권리자 1위는 1949년 태평양화학공업사로 시작한 아모레퍼시픽으로 설화수, 헤라 등 다양한 화장품 분야에서 총 1만6,514건의 상표를 등록했다.  2위 역시 화장품 전문 업체 LG생활건강㈜으로 총 1만5,969건의 상표를 등록했다. 더후 등 화장품 관련 상표와 페리오 등 생활용품 관련 상표권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3위는 9,357건의 상표를 등록한 ㈜아모레퍼시픽그룹, 4위는 식품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CJ㈜로 총 9,317건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5위는 9,2724건의 상표를 등록한 롯데지주㈜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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