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아머(Under Armour)의 CEO인 케빈 플랭크(Kevin Plank)가 최근 1년 전부터 시작된 25% 재고관리 감축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재고관리 감축이 완료되면 앞으로 140달러짜리(한화 19만8,436원) 백팩을 포함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언더아머는 회생계획을 실행하면서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4분기 매출은 11% 감소한 12억 달러, 연간 매출은 9% 감소한 52억 달러에 그쳤다. 도매와 DTC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도매는 2024년 8%, DTC는 전자상거래 매출이 20% 이상 감소하면서 11% 감소했다. 언더아머는 구조조정 비용과 기타 혁신 비용 지출로 분기와 연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케빈 플랭크 CEO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리테일러 전문지 Retail Dive에 따르면 케빈 플랭크 CEO는 최근 수익 발표와 관련해 분석가들에게 “우리의 전략은 고수익 품목에 집중하고 비생산적인 재고관리를 없애며, 가능한 한 경쟁사를 줄이는 것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언더아머는 이미 이 계획에 8,900만 달러(한화 1,262억6,430만 원)를 투자했으며, 이번 회계연도 말까지 총 1억4,000만~1억6,000만 달러의 비용 투자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언더아머는 더 높은 가격대에 판매될 수 있는 소수의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시즌마다 4~6개 제품을 출시하고 마진 확대를 위한 공간을 모색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언더아머가 개발한 새로운 백팩은 해당 카테고리의 일반 제품보다 약 80~100달러 더 비쌀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프로모션을 축소하고 있다. 이는 매출 총이익률에는 도움이 되나 매출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 총이익률이 46.7%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할인율 인하와 운송비 절감 등이 이러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또 “언더아머가 매출 총이익률 개선에 집중하는 것을 칭찬하면서도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투자자들이 안정화의 징후와 타임라인을 찾고 있다는 점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관세는 물론 언더아머의 매출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언더아머는 1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에서 매출이 4~5% 사이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업계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언더아머 역시 관세 대응을 위해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파트너들과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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