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엡손,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 세이코엡손이 올해 ‘엡손(Epson)’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맞아 브랜드 의미를 되새기고 고객 신뢰에 부응하는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16일 밝혔다.  © TIN뉴스

세이코엡손(이하 엡손)이 올해 ‘엡손(Epson)’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맞아 브랜드 의미를 되새기고 고객 신뢰에 부응하는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16일 밝혔다.

엡손은 1942년 정밀 시계 부품 제조업에서 출발해 1968년 세계 최초의 초소형 전자 프린터 'EP-101'을 선보이며 기술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1975년에는 전자 프린터(EP) ‘후속 제품(SON)’이라는 의미를 담은 ‘Epson’ 브랜드를 공식 확립했다.

엡손은 프린터 분야에서 독자적인 잉크 분사 기술 마이크로 피에조가 탑재된 ‘MJ-500’을 시작으로 1994년 세계 최초 고해상도 프린터 ‘MJ-700V2C’를 공개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2010년 출시한 대용량 잉크탱크 프린터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 1억 대를 돌파했다.

엡손의 마이크로 피에조 기술은 차세대 프린트 헤드 기술인 프리시전코어로 발전해 가정용 뿐만 아니라 산업용 프린터 시장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2003년 출시한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 ‘모나리자 160B’는 소량 출력과 친환경 공정 등으로 섬유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엡손은 최초 개발한 LCD 시계용 액정 기술을 프로젝터에 활용했다. 1989년 세계 최초 소형 풀컬러 LCD 비디오 프로젝터 ‘VPJ-700’을 출시하며 프로젝터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2016년에는 2만5000루멘(㏐) 고광량 3LCD 레이저 프로젝터 ‘EB-L25000U’를 선보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밝기를 구현했다.

현재, 엡손 프로젝터는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문화유산 미디어파사드부터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까지 다양한 비주얼 콘텐츠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엡손 프로젝터는 24년 연속 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83년에는 시계 제조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평 다관절 스카라 로봇을 자체 개발했다. 엡손은 산업용 스카라 로봇 시장에서도 매출 기준 세계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엡손의 고정밀 산업용 스카라 로봇은 자동차, 바이오, 전자, 의료, 광학,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독자적인 포스센서·카메라 기반 이미지 인식 기술을 접목해 섬세한 작업까지 구현 가능한 솔루션으로 확장하면서 생명과학·연구기관의 자동화 솔루션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계 기술에서 파생된 기술 바탕으로 스마트폰, 웨어러블, 드론 등에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바이스를 자체 생산하는 등 다양한 사업부로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은 창립 초기부터 친환경 경영을 중시해 왔으며, 지난 80여 년 간 고객의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왔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기술 고도화와 함께 고객과 파트너사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5월 12일 취임한 한국엡손 ‘모로후시 준(Morofushi Jun·諸伏 淳)’ 신임 대표이사  © TIN뉴스

모로후시 준 신임 대표이사 임명

한국엡손은 지난달 12일 ‘모로후시 준(Morofushi Jun·諸伏 淳)’ 신임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1975년생인 모로후시 준 신임 대표는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8년 엡손판매㈜에 입사했다. 25년 이상에 걸쳐 일본 본사와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지사에서 프린터 부문의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며 엡손이 가정용 및 산업용 프린팅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비즈니스 잉크젯과 2017년 일본에서 출시된 세계 최초 페이퍼 업사이클링 시스템인 ‘페이퍼랩(PaperLab)’의 판매 기획을 담당하며 환경 기술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경영 실현에 힘써왔다.

이후 엡손 아메리카에 프린터 및 프로젝터 제품 영업추진 디렉터로 부임했고, 본사 마케팅부로 돌아와서는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했다. 지난해에는 세이코 엡손이 전개하는 오리엔트 브랜드 기계식 손목시계의 글로벌 마케팅 부장으로서 사업 확장을 주도했다.

엡손은 글로벌 영업·마케팅 베테랑인 모로후시 준 신임 대표의 취임을 통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고객 중심의 혁신을 한층 가속화할 예정이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신임 대표는 “엡손은 ‘고효율, 초소형, 초정밀 기술을 통해 만들어내는 가치로 사람과 지구를 풍요롭게 한다’는 기업목적에 기반해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 특히 상업·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일본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엡손의 NEW PRINTER ‘ML(Monna Lisa)-13000’ 신제품 시연 VIP 초청 오픈하우스 행사     ©TIN뉴스

VIP 초청 오픈하우스 행사 개최

한편, 한국엡손은 6월 27일(금)부터 28일(토)까지 중랑구 신내 SKV1 A동 115호(블루제이)에서 엡손의 최신 솔루션 ML-13000 신제품 시연을 하는 VIP 초청 오픈하우스 행사를 연다. ML-13000은 엡손에서 전·후처리를 통합해 텍스타일 프린팅 작업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올인원(All-In-One)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다.

패션업계에서 차세대 섬유 프린터로 평가받고 있는 ML-13000은 제네스타(GENESTA) 안료 잉크와 전처리 및 후처리 약제(전처리제, 고착제, 발색제)가 탑재 돼 프린터 내부에서 한 번에 모든 텍스타일 공정을 처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ML-13000 외에도 섬세한 고품질 6색(LcLm, FpFy, OrVi) 텍스타일 생산용 승화전사 프린터 SC-F9540H, 높은 생산성과 고화질 프린팅을 실현한 티셔츠 프린팅 솔루션 SC-F2240도 선보인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코리아패션뉴스닷컴

www.koreafashi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