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섬유·의류연구소(HKRITA)와 일본 세이코 엡손(Seiko Epson Corporation)은 새로운 생산 공정을 통해 폐면직물에서 실크 같은 광택을 지닌 새로운 재생 셀룰로오스 섬유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24년 1월 공동 개발 계약 체결 이후 재생 섬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온 결과물이다.
이 새로운 공정은 엡손의 독점적인 섬유 재생용 건식 섬유 기술과 HKRITA의 섬유 용해 기술을 통합해 가능해졌다. 폐기된 면직물을 분말 상태로 만들고, 용매에 용해한 후 노즐을 통해 응고조로 압출한다. 응고조에서 응고된 면직물은 새로운 섬유로 방사되는 과정이다.
이런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재생 셀룰로오스 섬유는 매끄럽고 실크 같은 광택과 면의 강도를 그대로 유지해 스카프, 넥타이, 정장 안감과 같은 고급 소재에 사용된다.
또한, 재생 셀룰로오스 섬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섬유는 일반적으로 버려지는 섬유가 아니라 재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의류 전체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이코 엡손의 임원인 호소노 사토시(Satoshi Hosono)는 “이 새로운 습식 공정과 기존에 개발한 건식 공정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면 모든 폐면 직물에서 섬유를 재생하는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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