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전 세계 가장 멋진 동네 6위’

英 타임아웃, 2025년 기준 38곳 리스트 선정
“철강·금속가공산업 중심지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예술의 거점”

TIN뉴스 | 기사입력 2025/09/27 [16:00]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이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Timeout)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38곳 중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8곳 중 4위에 랭크된 성수동에 이어 올해 문래동이 뒤를 이었다.

 

9월 24일 타임아웃이 발표한 38곳의 동네 순위에서 문래동(Mullae-dong, Seoul)이 선정됐다. 타임아웃은 “과거 문래동은 서울의 철강 및 금속가공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오늘날 서울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예술의 거점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낮에는 여전히 영업 중인 작업장에서 망치질 소리가 들리고, 밤에는 반짝이는 네온사인과 벽화로 장식된 골목길 사이로 디자인 스튜디오, 카페, 레스토랑, 바가 즐비하다. 붉은 벽돌 공장과 골판지 창고가 카페, 재즈 바, 창작 공간으로 탈바꿈한 등, 이 지역의 투박하고 산업적인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러한 대비는 오히려 문래동의 매력을 더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젊은 예술가와 기업가들은 저렴한 임대료와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찾아 이곳에 모여들고, 방문객들은 언더그라운드 전시부터 내추럴 와인 바, 라이브 음악 공연장까지, 다양한 문화적 융합을 경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래동 여행 계획으로 아트페어, 문화 축제, 오픈 스튜디오 데이가 정기적으로 열리지만 지역 헤비메탈 밴드들이 참여하는 연례 여름 축제인 ‘문래 메탈 시티(MMC)’를 추천했다.

 

타임아웃은 2018년부터 매년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 1위는 일본 도쿄 진보초(Jimbōchō, Tokyo)가 차지했다. 진보초는 유서 깊은 대학가이자 130여개 중고 서점이 운영 중인 ‘애서가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이다. ▲2위는 벨기에 보르거하우트(Borgerhout, Antwerp) ▲3위 브라질 바라 푼다(Borgerhout, Antwerp) ▲4위 영국 캠버웰(Camberwell, London) ▲5위 미국 애번데일(Avondale, Chicago)이 뒤를 이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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