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전사적 책임 경영 보고서’ 발간

2022년 기업 소유 구조 개편 이후 기후·생태 위기 대응과정 체계적으로 기록
성과 뿐 아니라 미해결 과제와 구조적 한계까지 공개…책임경영 위한 향후 과제 제시

TIN뉴스 | 기사입력 2025/11/14 [11:07]

 

파타고니아(Patagonia)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파타고니아의 성과와 발전 방향성을 담은 책임 경영 보고서 ‘프로그레스 리포트(Progress Report)’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파타고니아 창립 52주년 만에 처음 발간한 전사적 통합 보고서로, 2022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소유 구조를 목적 신탁 ‘파타고니아 퍼포즈 트러스트(Patagonia Purpose Trust)’와 비영리 단체 ‘홀드패스트 컬렉티브(Holdfast Collective)’로 전환한 이후의 기업 활동과 책임 경영 체계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자료다. 

 

이 보고서는 2025년 회계연도(2024년 5월 1일~2025년 4월 30일)를 기준으로 파타고니아의 환경 발자국, 소유 구조 변화, 환경 기금 사용 내역 등을 처음으로 하나의 문서에 통합했다.

 

보고서는 파타고니아가 노력해온 의미 있는 성과들을 소개하고, ▲책임 있는 비즈니스(Responsible Business) ▲제품(Product) ▲커뮤니티 참여(Community Engagement) ▲환경 기부(Giving Ecosystem) 등 4가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향후 방향성을 제시한다.

 

파타고니아가 비즈니스를 ‘더 나은 방식으로 운영하기 위한 일종의 실험’으로 정의하는 방식부터, 제품의 품질과 수명을 높이는 전략, 환경 행동을 촉진하는 커뮤니티 활동, 기금이 사용되는 방식까지 전사적 지속가능성 접근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보고서의 핵심은 성과보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데 있다. 파타고니아는 미국 네바다 주 리노(Reno)에 최대 규모의 수선 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전체 제품의 약 85%가 여전히 수명 종료(end-of-life) 솔루션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합성소재 중 2차 폐기물 기반 원료의 비중은 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공급망은 석탄 기반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공개하며, 의류 생산 기업으로서 직면한 구조적 과제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파타고니아는 이러한 성과와 한계를 함께 공유하며, 앞으로의 발전 방향과 명확한 목표 설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파타고니아 최고임팩트·커뮤니케이션책임자 콜리 케나(Corley Kenna)는 “우리가 잘하고 있는 부분 외에도 앞으로 개선해야 할 지점까지 직원과 고객, 커뮤니티에 솔직하게 알리고자 했다”라며 “파타고니아는 완벽한 기업은 아니지만,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부터 직원·지역사회 지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더 나은 방식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는 성과를 자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이며, 많은 사람들이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사람과 지구를 위한 더 나은 방향을 함께 논의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타고니아는 2022년 9월, 창립자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 그의 가족은 보유한 파타고니아에 대한 모든 소유권을 회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목적 신탁 ‘파타고니아 퍼포즈 트러스트(Patagonia Purpose Trust)’와 환경 위기 해결을 위해 수익 전액을 사용하는 비영리 단체 ‘홀드패스트 컬렉티브(Holdfast Collective)’에 양도했다. 

 

이 같은 구조를 통해 파타고니아는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한다’는 사명을 제도화하고, 매년 사업 재투자 후 남는 이익을 자연과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홀드패스트 컬렉티브에 기부하고 있다. 또한 매출의 1%를 환경 단체 지원금으로 사용하는 등 지구를 위한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

 

 

[목표] 2025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

 

현재로선 충분하지 않았다. 기업은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하면서도 ‘탄소중립’을 달성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목표를 버리고 더 높은 기준을 세웠다. 파타고니아는 이 목표를 버리고, 2024년까지 실질적 넷 제로(Net-zero)를 달성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았다.

 

[목표] 제품의 100%를 친환경 소재로 만들기

 

현재  거의 달성한 상태다. 2025년 모든 원단과 부자재의 84%가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곧 달성할 수 있다.

 

[목표] 제품에서 PFAS(과불화화합물) 제거하기

 

현재 상황은 성공했다. 2019년 파타고니아는 의도적으로 과불화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은 첫 제품을 선보였고, 2025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신제품은 PFAS-Free다.

 

[목표] 합성 섬유의 50%를 2차 폐기물로 만들기

 

현재로선 아직 멀었다. 2025년 봄 시즌 제품 기준, 합성 원단의 80%는 재활용 소재 (일회용  플라스틱 병 등)에서 나온다. 하지만, 2차 폐기물 (사용 후 원단 및 폐어망 등) 기반 소재는 6%에 불과하다.

 

[목표] 모든 공급망의 생산 노동자에게 생활임금 보장하기

 

현재로선 매우 복잡한 문제다. 2025년도 기준, 제품의 95%가 공정무역 인증 공장에서 생산되었고, 노동자들은 보육 및 의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을 받는다. 하지만, 공정무역은 진정한 생활임금 보장의 ‘첫 단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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