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硏·안전보호융복합센터, ‘실효성 논란’

장경호 익산시의원, “수백억 시비 투입했지만 지원 성과 미흡해”
“지역 섬유업체가 체감할 기술 성과나 성장 지표 뚜렷하지 않아”
행정감사에서 전면적인 점검과 개선 촉구하며 출연금 검토 지시

TIN뉴스 | 기사입력 2025/11/27 [12:50]

▲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장경호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박태상 지역전통산업과장 직무대리에게 출연기관인 에코융합섬유연구원과 안전보호융복합섬유 기술지원센터의 지원성과가 미흡하다며 전면적인 점검과 개선을 촉구했다.  © TIN뉴스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장경호 의원(나선거구 중앙, 평화, 인화, 마동)은 21일 열린 제274회 익산시의회(제2차 정례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4일차)에서 익산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온 출연기관인 에코융합섬유연구원과 안전보호융복합섬유 기술지원센터의 지원성과가 미흡하다며 전면적인 점검과 개선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지역전통산업과에서 매년 출연금을 지급하는 기관이 에코융합섬유연구원과 전북디자인센터 두 곳”이라며 질의를 시작했다.

 

▲ 에코융합섬유연구원  © TIN뉴스

 

이후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의 설립·변천 과정을 직접 조사한 결과를 제시하며 “팔봉 경기장 부지에서 제2산단으로 이전할 당시에도 익산시가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 상당한 예산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산정이 필요하지만 그동안 최소 100억 원 이상 시비가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준공된 안전보호융복합섬유 기술지원센터도 총사업비 145억 원 가운데 익산시가 69억 원을 부담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음에도 지역 산업과의 연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국가나 도보다 익산시가 더 많이 투자했는데도 지역 기업이 체감하는 실효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안전보호융복합섬유 기술지원센터  © TIN뉴스

 

익산시, 막대한 지원에도 ‘감사권 부재’… 구조적 문제 제기

 

장 의원은 에코융합섬유연구원에 대한 그간의 출연금 내역도 분석했다. “2012년부터 2025년까지 약 32억 7천만 원의 시비가 출연금 형태로 지원됐지만, 감사 권한이 전북도에 있어 익산시는 운영 실태를 직접 확인할 방법도 없다”며 구조적 한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실적 검증 없이 관행적으로 ‘달라면 주는’ 방식은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장 의원은 지역 외 기업 선정 사례를 문제로 지적하며 “안전보호융복합섬유 기술개발 사업에 경기도 소재 기업이 선정된 것을 보고 화가 났다”며 “전북도·익산시의 예산을 받아 운영하는 기관이 정작 지역 기업을 우선 지원하지 않는다면 익산시는 호구냐”고 직설적인 표현까지 사용했다.

 

▲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장경호 의원  © TIN뉴스

 

“개선 없으면 출연금 삭감·지원 중단도 고려”

 

장 의원은 익산 섬유산업의 현실적 어려움도 언급했다. “과거 쌍방울과 태창 부도로 기반이 약해진 지역 섬유업계는 여전히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에코융합섬유연구원과 기술지원센터가 지역 산업의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했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고 질타했다.

 

▲지역 섬유기업 맞춤형 R&D 체계 구축 ▲참여 기업 선정 기준의 지역 중심 개편 ▲운영 전반에 대한 익산시의 관리·점검 강화 등을 요구하면서 “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이상 최소한 지역 기업 실정에 맞는 R&D, 장비 지원, 기술 협력 체계를 명확히 구축해야 한다”며 “개선되지 않는다면 출연금 삭감 또는 지원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 안전보호융복합섬유 기술지원센터 내 구축된 진동감쇄 성능평가 시스템  © TIN뉴스

 

이에 대해 담당 부서인 박태상 지역전통산업과장 직무대리는 “지적대로 익산 소재 섬유기업, 연구원, 시가 함께 협의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은 시제품 제작·시험 분석·애로 기술 지원 등 다양한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안전보호융복합섬유 기술지원센터는 국산 안전보호융복합소재의 성능 평가와 제품화 지원을 담당하는 전문 연구기관이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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