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패션문화협회(회장 최수아, 단국대학교)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일본 도쿄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에서 ‘2025 국제패션아트 초대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 전통미와 첨단 패션 기술을 아우르는 국제적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한국패션문화협회는 그간 국내전 30여 회, 해외전 26회, 국제패션아트비엔날레 8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패션 예술 분야 권위 있는 전문 단체로 성장해왔다. 올해 전시는 ▲전통의 흔적(Traces of Tradition) ▲전통을 통한 문화 크로스오버(Cultural Crossover through Tradition) ▲새로운 연결(New Connections)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전통과 현대, 물성과 디지털이 교차하는 패션 아트의 확장성을 조명한다.
11월 22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9개국 해외 초청 작가를 포함해 총 81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에는 65점의 패션 아트 작품과 12점의 가상 패션(Virtual Fashion) 작품이 출품되며, 한국 고유의 미감과 전통 기법이 현대적 창작 방식과 결합된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또한 한국엡손㈜의 후원으로 DTP(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기반 작품과 가상 패션 등 첨단 디지털 창작물이 대거 전시돼, 지속가능한 미래 패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관람객들은 시대·공간·문화를 넘나드는 폭넓은 패션 아트의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 참여 디자이너로는 파츠파츠(PARTsPARTs)의 임선옥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섬유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 기법으로 알려진 그는 한국 전통복식 ‘포(袍)’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계한희 디자이너(KYE·EYEYE)는 쌀겨로 제작한 바이오 레더와 쌀 포대 패턴 디자인을 활용해 지속가능 패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범영순 디자이너(라베리따)는 퍼커링 디테일을 활용한 두루마기 오마주 작품을, 이재민 디자이너(엠로프)는 한복의 구성미와 전통 누비 기법, 한글의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한국 패션의 정체성과 조형적 감각을 확장했다.
학계에서도 이화여대 박선희 교수, 한남대 김윤희 교수, 국민대 박주희 교수, 인하대 우주형 교수, 한양여대 이윤미 교수, 공주대 하승연 교수 등 협회 주요 교수진과 국내외 작가들이 폭넓게 참여해 전시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섬유수출입협회, 한국패션협회, 한국섬유패션단체총연합회, 한국엡손㈜, 파츠파츠(PARTsPARTs), 하이라이트브랜즈(Highlight Brands), 에즈아이원(ASIWANT)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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