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그룹 역사상 첫 ‘전문경영인 회장’ 선임

김규영 前 효성 대표이사, 60년 역사 뒤집은 ‘샐러리맨 신화’의 회장 취임
기술·품질 기반 가치경영·실적주의·다양성 반영 2026 정기 임원인사 단행

TIN뉴스 | 기사입력 2025/12/09 [21:36]

▲ 2019년 ‘제33회 섬유의날’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 TIN뉴스

 

㈜HS효성이 12월 9일 발표한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김규영 前 효성그룹 부회장이 HS효성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며, 그룹 60년 역사상 첫 전문경영인 회장 시대가 열렸다. HS효성은 이번 결정이 “‘누구든 역량을 갖추면 그룹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조현상 부회장의 오랜 지론을 실제로 구현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기술·품질 중심 가치경영을 이끌 인재 ▲실적 기반의 성과주의 ▲다양성에 기초한 인재 발탁이라는 원칙 아래 진행됐다.

 

60년 만의 ‘비(非)오너 회장’…기술·품질로 올라선 김규영 회장

 

김규영 신임 회장은 효성그룹 내 대표적인 ‘샐러리맨 신화’로 평가된다. 1972년 동양나이론(현 효성그룹 모태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언양·안양 공장장, 중국 총괄 사장, 그룹 CTO·기술원장을 거쳐 2017년부터 8년간 지주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스판덱스 개발 및 국내 섬유기술 체계 확립, 기술·품질 혁신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HS효성이 강조하는 ‘가치경영’의 상징적 인물로 꼽힌다.

 

조현상 부회장은 평소 “오너가 아니어도 준비된 리더가 그룹을 이끌어야 하며 그 자체가 가치경영”이라고 강조해왔으며, 이번 인사에는 이러한 경영 철학이 직접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 1999년 6월 스판덱스 공장 준공식에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과 김규영 안양공장장     ©TIN뉴스

 

공급망·AI/DX 등 미래 핵심전략 분야 리더 대거 승진

 

기술·AI·글로벌 공급망 등 미래 전략 분야에서 성과를 낸 인물들의 승진도 눈에 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송성진 트랜스월드 PU장은 글로벌 물류·공급망 안정화를 이끌며 그룹 성장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도 11년 연속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 1위를 달성하며 AI/DX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향후 HS효성의 AI·디지털 전환 사업을 더욱 확장할 전망이다.

 

여성·외국인 임원 발탁으로 다양성 강화 기조 지속

 

기획관리 부문에서는 조직문화 구축 전문가인 박창범 상무보가 신임 임원으로 선임됐다.

 

또한 정유조 HS효성첨단소재 신사업1팀장이 상무보로 승진하며 올해 신규 여성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정 상무보는 경영기획·ESG·신사업을 두루 경험한 기획통으로,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 수상 경력도 있다.

 

HS효성은 이미 공채 출신 최초 여성 임원 전유숙 상무를 배출했으며, 외국인 테리 스와너(Terry Swanner)를 그룹 최초 외국인 임원으로 임명하는 등 인사의 다양성 기조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 호주 브리즈번에서 ABAC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 TIN뉴스

 

“가치경영 강화·시장 변화 선제 대응”…새 진용 출범

 

HS효성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현상 부회장이 강조해온 ‘가치경영’의 체계적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규영 회장의 발령일은 2026년 4월 1일, 승진 임원들은 2026년 1월 1일자로 발령된다.

 

<2026 임원 인사 명단>

 

■ ㈜HS효성

▲회장: 김규영

▲부사장: 송성진(트랜스월드 PU장)

▲상무보: 박창범(지원본부 인사총무팀장)

 

■ HS효성첨단소재㈜

▲전무: 이태정(타이어보강재PU 섬유영업)

▲상무: 천병호(가흥 화섬법인 동사장 겸 TC·SC 영업 총경리), 손판규(베트남 관리본부)

▲상무보: 정유조(미래전략실 신사업1팀장)

 

■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부사장: 양정규(대표이사)

▲전무: 양천봉(HIS PU 전략기획본부장), 이정걸(HIS PU 금융본부장)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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