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2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서울돔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서울 돔 건립은 전 의원의 ‘글로벌 No.1 도시 서울’을 위한 1호 공약이다. 전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일본 잔재 청산 자원에서 조선총독부 철거를 결단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DDP 역시 과감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DDP가 동대문 일대의 패션의류 상권과 단절되어 상권을 침체시키고 유령도시를 만들었다”며, 이를 오세훈 시장의 전시성 행정을 상징하는 대표 사례로 규정하고 해체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전 의원은 DDP 자리에 수익성과 콘텐츠를 전면에 내건 글로벌 규모의 아레나 ‘서울 돔(Seoul Dome)’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돔 아레나에서는 BTS 등 K-POP 스타들의 공연이 상시적으로 열려 ‘케데헌’처럼 전 세계인이 서울을 찾아와 스위프트 효과를 누리는 ‘돈 버는 관광문화 도시’서울의 메카로 만들겠는 것이다. ※ 스위프트 효과 :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과 콘텐츠가 지역 경제나 특정산업에 큰 파급 효과를 만든 현상을 일컫는 말.
특히 아레나를 버튼만 누르면 야구장, 축구장, e-스포츠 경기장, 패션문화행사장 등으로 전환되는 다목적 복합시설로 만들어 야구의 성지부활과 축구와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동대문을 다시 부활시키고, 서울 돔과 인근 상가들을 스카이워크로 연결시켜 동대문을 전 세계 패션·의류산업중심지로 만들고 부근 궁궐과 한양도성 등 문화·역사적 공간과 광장시장의 K-푸드와 보석상가, 세운상가를 연결한 동대문 일대 상권을 부흥시켜 서울의 핵심 문화관광 특구로 조성하여 다시 강북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UAM, 피지컬 AI, 자율주행 등 AI 산업을 서울 대표산업으로 육성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전 의원은 ▲(AI 서울신문고) 민원을 10분 만에 처리하는 AI 행정시스템 도입 ▲(서울형 주거모델) 양질의 주택 공급으로 주거 사다리 복원 ▲(초연결 서울) 어디든 빠르게 갈 수 있는 교통망 구축 ▲(산업 육성) 금융, 의료, AI 등 고부가가치 산업 집중 육성 ▲(문화·관광도시) DDP 자리에 서울 돔 건설 등 관광 인프라 확충 ▲(통신 복지) 서울 전역 통신 고속도로망 구축 및 요금 인하 유도 ▲(돌봄 기본소득)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만들기 등의 ‘진짜 서울 행복’을 위한 7대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DDP 문화행사, 동대문 상권 매출 10.8% 증가 효과” 서울AI재단 통계분석 보고서…‘순영향 데이터로 확인’
한편 전 의원의 DDP 무용론 주장을 반박하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서울AI재단은 지난해 DDP에서 개최한 문화행사 7건의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관람객 유입을 넘어 동대문 일대 상권 전반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서울시와 KT가 제공한 서울생활인구(유동인구)와 카드매출데이터, DDP 방문객 통계, DDP·동대문상권 공간정보 등을 결합해 행사 전·중·후를 비교한 결과다. 분석 대상은 ▲ 서울라이트 DDP(가을) ▲ 서울라이트 DDP(겨울) ▲ 서울패션위크(S/S) ▲ 서울패션위크(F/W) ▲ 서울디자인위크 ▲ 서울뷰티위크 ▲ DDP 봄축제 7개 행사다.
분석 결과, 문화행사 기간 DDP 상권은 평균 12.2%, 동대문 상권은 평균 10.8%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열린 서울패션위크(S/S) 기간에는 생활인구가 DDP 중심부 20.3%, 동대문 상권 15.3% 증가했고 상권 매출은 각각 DDP 22.3%, 동대문 6.8% 늘었다.
같은 해 서울뷰티위크는 생활인구가 행사 전과 비교해 DDP 중심부 평균 25.1%, 동대문 상권이 평균 10.8% 증가했다. 매출도 행사 전과 비교해 DDP 인근은 평균 11.5%, 동대문 상권은 평균 33.0% 늘었다.
문화행사 유형에 따라 소비 대상, 장소, 시간은 차이를 보였다. 예를 들어 DDP 봄축제는 외국인 매출이 DDP 인근 평균 21.7%, 동대문 상권 평균 22.8% 증가해 축제 후 근처로 발길을 옮겨 소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단은 "이번 분석을 통해 DDP 문화행사가 특정 시점의 방문 증가에 그치지 않고 체류 시간 확장과 소비 활동으로 이어지며 DDP 내부는 물론 동대문 상권 전반의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문을 연 DDP는 연간 시설가동률은 79%를 넘고 방문객이 누적 1억2,000만 명을 넘어섰다. DDP 디자인 뮤지엄은 2029년 9월까지 예약이 완료되는 등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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