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잡자” 네이버·현대百 출격

네이버, AI기반 컨템포러리 패션 셀렉션 ‘노크잇’
현대百, MD 역량 집약한 ‘더현대하이’ 전면 앞세워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4/14 [16:54]


네이버㈜와 ㈜현대백화점이 국내 패션 큐레이션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무신사㈜를 잡으려 출격했다. 무신사의 성장은 가파르다. 무신사의 202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조4,679억 원, 영업익은 1,405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찍었다. 무신사 산하 29CM도 올해 1분기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 한 해 무신사에서 거래된 상품 수는 8,300만 개, 누적 검색량은 4억2,500만 건을 웃돌았다.

 

이러한 무신사의 성장에 네이버와 현대백화점이 4월 6일 각각 노크잇과 더현대하이를 오픈하며, 패션 큐레이션 시장에서의 명예 회복에 나섰다.

 

네이버는 AI 기반 컨템포러리 패션 셀렉션 ‘노크잇’을,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MD 역량을 집약한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하이(Hi)’를 전면에 내세우며, 취향형 패션 커머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네이버 노크잇은 3월 31일 종료한 남성패션 서비스 ‘미스터’를 대신해 여셩패션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배치해 플랫폼 외연 확장에 나섰다. 상품 구색은 무신사가 브랜드 1만개 이상인 반면 노크잇은 아직 출범 초기 단계로 입점 브랜드가 수백개 수준이다. 가격대는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플랫폼 내부에 입점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신사 대비 노크잇이 높은 편이다.

 

노크잇은 탐색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쇼핑에이전트를 통한 대화형 쇼핑, 검색결과 상단의 선택 기준 안내, 상품 정보와 리뷰 요약, 관심사 기반 탐색 질문 제안 등이 핵심 기능이다. 여기에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포인트 적립과 무료배송, 반품, 각종 할인쿠폰 혜택을 결합해 추천과 혜택, 구매를 한 화면 안에서 이어간다는 전략을 내걸었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더 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 홈을 통합해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하이’를 베타오픈을 거쳐 4월 6일 오픈했다. 패션 단일 플랫폼이라기보다 패션을 전문 카테고리로 내세운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몰에 가깝다.

 

더현대하이는 발견과 선택 경험을 내세웠다.

메인 화면에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콘텐츠을 우선 배치하고 백화점 MD가 검증한 3,000여개 브랜드만 선별 입점시켰다. 패션을 비롯해 리빙, 푸드 등 분야별 전문관을 숍인숍 구조로 묶었다. 여기에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HEYDI)’를 통해 고객 취향과 상황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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