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레드, IPO 본격화…공모가 1260억원 제시

카시트 넘어 유아가전 중심 성장…일본 등 해외 매출 확대 ‘가속’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4/16 [12:08]

▲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 '폴레드'가 선보인 유모차 통풍시트 '에어러브(AIRLUV) 5'  © TIN뉴스

 

프리미엄 육아용품 전문기업 폴레드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비교기업으로 업계 대표주자인 아가방컴퍼니 등을 선정하며 공모가 상단 기준 약 1260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폴레드는 총 260만주를 공모해 107억~13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 밴드는 4100~5000원으로, 희석 반영 주식 수(2578만4765주)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057억~129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22~28일, 일반청약은 다음 달 4~6일 진행되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폴레드는 카시트 사업에서 출발해 유아가전과 생활용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성장해왔다. 현재는 젖병소독기와 분유포트 등 유아가전이 전체 매출의 53.3%를 차지하고 있으며, 통풍시트 ‘에어러브’까지 포함하면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 최근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다.

 

실적 역시 가파른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1.4% 증가한 79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4억원, 83억원으로 68.1%, 1440% 늘었다. 다만 이 같은 성장에는 인수 효과도 반영됐다. 폴레드는 2024년 젖병소독기 브랜드 ‘유팡’과 ‘베이비브레짜’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아이브이지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했으며, 해당 사업이 지난해 매출의 약 47%를 차지했다.

 

비교기업(피어그룹)으로는 아가방컴퍼니, 제로투세븐, 피죤 등 3곳이 선정됐다. 후보군에는 꿈비, 에르코스, 메디앙스 등이 포함됐으나, 아가방컴퍼니와 제로투세븐을 제외한 기업들이 적자를 기록 중이라는 점이 반영됐다.

 

기업가치는 2025년 당기순이익 83억6200만원에 유사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9.05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이를 희석 주식 수로 나눈 주당 평가가액은 6178원이며, 여기에 19.07~33.64%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4100~5000원으로 제시했다.

 

조달 자금은 물류 인프라 확충과 신제품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경기권(인천·시흥) 물류센터 확장 및 이전에 약 85억원, 나머지 약 18억원은 신규 제품 개발에 따른 인건비 및 인증·시험 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브랜드 인지도를 핵심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폴레드 관계자는 “에어러브, 유팡, 베이비브레짜 등 주요 제품이 일반명사처럼 쓰일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며 “소비자 접점에서 형성된 브랜드 파워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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