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ULVR.L)의 최고 성장 및 마케팅 책임자(CGO)를 역임했고, 이전에는 프록터앤갬블(PG.N)에서 고위직을 지냈던 에시 에글스턴 브레이시(Esi Eggleston Bracey)가 4월 28일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에시 에글스턴 브레이시 신임 이사는 도브(Dove) 퍼스널 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유니레버(Unilever)에서 400개 이상의 브랜드를 아우르는 글로벌 마케팅 혁신을 주도했다. 또한 화장품 제조업체 코티(Coty, COTY.N)에서도 근무하며, 커버걸(CoverGirl)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재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이외에도 2021년부터 주방용품 및 생활용품 회사인 윌리엄스-소노마(Williams-Sonoma, WSM.N)의 이사로 재직하며 감사 및 재무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6월 25일 예정된 룰루레몬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출해 출마할 예정이다. 콜게이트-팔몰리브(Colgate-Palmolive, CL.N)의 미주 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인 그랜트(Shane Grant) 이사는 재선 출마를 포기했다.
룰루레몬이 불과 몇 달 만에 두 번째 신임 이사를 선임하기로 한 결정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으로, 회사의 “쿨함”이 사라졌다고 비판해 온 창립자 칩 윌슨(Chip Wilson)과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한편 룰루레몬의 신임 최고경영자로 선임된 하이디 오닐(Heidi O'Neill)은 나이키와의 경쟁금지 계약이 만료되는 9월부터 취임한다. 또한 3월에는 리바이스 前 CEO인 칩 버그(Chip Bergh)를 이사로 영입했다.
룰루레몬 창업자 칩 윌슨은 1998년 설립 후 2015년 이사회에서 물러나며, 자신이 선정한 이사 3명을 선출하기를 원했다. 반면 새로운 CEO는 이사회 전반의 개편 이후 선임되었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칩 윌슨 측 대변인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으나, 윌슨의 생각을 잘 안다는 관계자는 “이번 임명이 회사가 여러 차례 방어적인 조치를 취해왔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에글스턴 브레이시를 영입하기로 한 결정은 이사회와 경영진이 브랜드를 되살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룰루레몬은 시그니처 요가 팬츠를 입고 헬스장에 가거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비롯한 거의 모든 곳에서 활동하며, '애슬레저'라는 용어를 유행시킨 브랜드다.
룰루레몬은 2007년 상장했으며, 주가는 2023년 말 511달러까지 치솟았다. 4월 28일 화요일 주가는 146.44달러로, 지난 1년 동안 45%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170억 달러 수준이다. 룰루레몬은 미국에서 알로 요가(Alo Yoga)와 부오리(Vuori) 같은 신규 경쟁업체들의 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견조한 해외 매출과 신축성이 뛰어난 팬츠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개선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룰루레몬은 지난 1년 동안 45% 하락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170억 달러에 불과하다. 하지만 회사 지분 약 8.6%를 소유한 윌슨과의 위임장 대결은 여전히 큰 변수로 남아 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양측 간에 논의는 있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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