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간담회에서는 ▲염색 산단 입주업종 다양화 ▲하·폐수처리 통합 지하화사업 공단 폐수처리장 포함 ▲대구시 상하수도 요금 감면 ▲염색 산단 엄격한 악취배출허용기준 도입 관련 적용기준 최소화 ▲열병합발전소 탈황설비 흡수제로 기존 알칼리 폐수 재이용 등의 현안 문제 해결에 대한 건의가 주를 이루었다.
① 염색 산단 입주업종 다양화
박광렬 이사장은 “10년 전과 비교해 스팀·폐수 유입량이 약 40% 이상 줄었고 입주업체 가동률도 떨어지면서 공멸 위기다. 입주업체들도 공장을 팔려고 해도 팔리지 않는 상황. 대구시에 여러 차례 입주업종 다양화를 건의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입주업체들이 과다경쟁에서 벗어나고 환경문제도 해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입주업종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패션칼라조합 백승호 이사장도 “공단 내 염색업체 공실이 늘어나고 있으나 염색업종 외에는 공단에 입주할 수 없다. 이러한 입주업종 제한 등과 같은 규제에 막혀 입주업체들은 혁신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입주업종 제한을 제한했다.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입주업체들도 이 같은 주장에 공감했다. 입주업체 A사 대표는 “50년 가까이 염색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자식들은 섬유염색업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으로의 업종 전환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공단 입주는 염색업종으로 제한되어 있어 여의치 않다. 이미 타 부지는 가격이 많이 올라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공단은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입주업종 제한이 풀려 타 산업이 들어올 경우 타 산업과 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주업체 B사 대표 역시 “공단 내 염색공장이 50%가 비어있거나 임대공장이 반을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이 떨어져 있다. 저 역시 2세, 3세들이 첨단산업으로 업종을 전환할 의향이 있는 경우 현 공단 내에서 사업을 병행 또는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검토해줄 것을 제안 드린다”고 말했다.
② 하·폐수처리 통합 지하화사업 공단 폐수처리장 포함
대구공단은 폐수유출, 악취 등 환경 관련 이슈와 민원문제 해결, 그리고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성공적인 사업완수를 위해 염색 산단 이전 사업과 맞물려 중단된 서대구 하·폐수처리 통합지하화사업에 공단 폐수처리장을 다시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대구시는 2020년 총사업비 약 6,000억 원의 초대형 프로젝트 ‘서대구 맑은물센터 건설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했다. 핵심은 달서천하수처리장, 북부하수처리장 및 염색 산단 1폐수처리장, 2폐수처리장을 서대구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북부하수처리장 부지에 통합해 지하화하고, 이전이 완료된 후적지는 역세권개발 사업부지로 활용해 통합지하화 후 상부를 명품공원과 각종 체육시설로 만들어 시민을 위한 숲세권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2024년 대구시는 아무런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대구공단 1,2폐수처리장을 통합지하화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에 입주업체 C사 대표는 “대구시가 추진해오던 하폐수 통합지하화사업이 공단 군위군 이전 계획으로 보류되어 있다. 이미 여론조사에 주민들과 입주업체 대표들의 의견은 공단 1,2폐수처리장을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환경이 개선되고 이로 인해 주민들의 환경 관련 민원도 해소되는 복합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③ 대구시 상하수도 요금 감면
중동사태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염색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하수도 요금 감면을 요청했다. 앞서 코로나 시기 대구시가 총 3차례 수도요금을 감면해주면서 총 122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④ 염색 산단 엄격한 악취배출허용기준 도입 관련 적용기준 최소화
2024년 6월 1일부로 서구 비산동, 평리동, 이현동 일원 총 84만9,684㎡ 면적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대구공단(염색 산단)의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따라 악취방지조치 이행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음에도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염색 산단 일대에 대한 악취 배출허용기준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엄격한 악취배출허용기준 도입’을 예고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은 희석배수가 배출구는 ‘500~1,000ppm 사이’, 부지 경계선은 ‘15~20ppm 사이’다.
박광렬 이사장은 “또 다시 악취배출허용기준이 강화된다면 시설투자비용 추가 부담 및 행정처분 강화 등 환경리스크 증가로 입주업체 경영난 심화가 우려된다”며 ‘엄격한 악취배출허용기준 도입’ 적용 기준을 최소화하고 환경시설 자금을 지원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⑤ 열병합발전소 탈황설비 흡수제로 기존 알칼리 폐수 재이용
마지막으로 지난해 대구공단 열병합발전소 통합환경관리계획서 허가 진행 과정에서 환경부가 탈황시설에서 용매로 사용하고 있는 입주업체 알칼리폐수 사용 불가를 통보함에 따라 약 100억 원에 달하는 탈황설비 공정개선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개선공사에 따라 기존 알칼리폐수 대신 가성소다와 공업용수를 사용 중인데 연간 약 20억 원의 운영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박광렬 이사장은 “공단이 폐수를 통합시스템으로 변환해 과거 염색폐수를 활용할 경우 발생하는 아황산가스를 탈황시설에서 알칼리폐수를 촉매로 사용해 중화시켜왔으나 환경부의 사용 불가 통보로 탈황시설 개선사업을 완료하며, 가성소다와 공업용수를 사용해 중화처리하고 있다, 문제는 중화를 위해 하루 3000톤씩의 용수를 폐수로 만들다보니 한 달 만에 약 2억 원 이상 불필요한 비용이 지출되고, 여기에 직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그간 정부가 불필요한 규제를 타파하겠다고 해왔지만 일선에서는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알칼리 폐수 재사용을 허용해줄 것을 제안했다.
추경호 후보, “입주업종 다양화 및 불필요한 규제 타파 공감”
이날 초청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현안은 ‘입주업종 다양화’였다. 이에 추경후 후보 역시 “입주업종 다양화로 가는 것이 맞고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기회가 되면 입주업종 다양화와 공단의 준공업지역으로의 전환(확대) 요구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으며, 아울러 일부 입주업종 해제 시 우려에 대해서도 공감한다”고 화답하며, 언급된 건의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향후 시정에 반영해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추 후보는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 제거함으로써 새롭고 경쟁력 있는 첨단업종을 유치하고 동시에 섬유염색산업도 기술 개발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기술개발, 그리고 첨단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동시에 “일선 현장의 업계와 합심해 대구가 새로운 동력을 찾고 새로운 성장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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