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이하 엡손)이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열리는 ‘K-PRINT 2026’에 참가해 텍스타일 프린팅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산업용 프린팅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엡손은 DTFilm(Direct-To-Film) 프린터 신제품 ‘SureColor G9040(SC-G9040)’을 비롯해 A3 염료승화 전사 프린터 ‘SureColor F340(SC-F340)’ 등 신규 장비를 대거 공개한다. 특히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 ‘Monna Lisa 13000(ML-13000)’을 통해 출력에서 봉제·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현장에서 구현하며 섬유·패션산업의 디지털 생산 혁신 가능성을 제시한다.
‘K-PRINT 2026’은 디지털 프린팅을 비롯해 패키징, 라벨, 텍스타일, 광고·사인 등 인쇄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전시회다. 엡손은 이번 전시에서 서로 다른 프린팅 분야의 장비를 하나의 부스에 통합하고 장비 자체뿐 아니라 실제 출력물과 최종 활용 사례(Application)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DTFilm 생산성 높인 64인치 ‘SC-G9040’ 공개
텍스타일 분야에서 가장 주목되는 신제품은 오는 9월 7일 공식 출시 예정인 ‘SC-G9040’이다.
필름에 직접 인쇄한 뒤 원단에 전사하는 DTFilm 방식의 프린터로, 기존 ‘SC-G6040’보다 출력 폭과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SC-G6040이 최대 900mm(35인치) 폭에서 600×600dpi 기준 시간당 5.6㎡를 출력했다면, SC-G9040은 최대 1,625mm(64인치) 폭을 지원하며 1,200×600dpi 기준 시간당 15.4㎡의 출력 성능을 갖췄다.
특히 DTFilm 프린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이트 잉크 관련 유지관리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동 화이트 잉크 순환 시스템과 자동 흡입 캡 클리닝 시스템을 적용해 프린트 헤드 막힘을 최소화하고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작업과 추가적인 서비스 부담을 줄였다.
광폭 출력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구현하면서 의류와 패션 굿즈 등 DTFilm을 활용하는 섬유·패션기업의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A3 염료승화 전사 프린터 ‘SC-F340’도 K-PRINT에서 사전 공개된다.
기존 ‘SC-F140’이 A4 사이즈를 지원했다면 SC-F340은 A3 사이즈까지 출력 영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쿠션과 머그컵, 텀블러, 메탈 액자, 마우스패드 등 기존 소형 굿즈를 넘어 폴리에스터 기반 티셔츠와 깃발 등 보다 큰 제품까지 제작할 수 있다.
소량 다품종 생산과 개인화 제품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규모 패션 브랜드와 굿즈 제작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생산 장비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점이 특징이다.
‘ML-13000’, 출력부터 제품 생산까지 한눈에
엡손의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기술을 보여줄 핵심 장비로는 ‘ML-13000’이 나선다.
‘ML-13000’은 엡손의 산업용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 ‘모나리자(Monna Lisa)’ 라인업으로, 기존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의 복잡한 생산공정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디지털 날염은 프린팅을 전후해 별도의 장비를 활용한 전처리와 후처리, 증열, 수세 등의 공정이 필요했다. 반면 ML-13000은 제네스타(GENESTA) 안료 잉크와 전처리제, 고착제, 발색제 등을 장비에 탑재해 프린터 내부에서 관련 공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천연섬유부터 합성섬유, 혼방 원단까지 다양한 소재에 대응할 수 있어 패션기업의 다품종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 출력 시연에 그치지 않고 봉제기와 봉제사를 활용해 원단 출력부터 봉제, 완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현장에서 보여준다. 디지털 프린팅 기술이 실제 패션제품 생산공정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승화전사 프린터 ‘SC-F9540’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SC-F9540H’는 기본 CMYK에 Light Cyan·Light Magenta, Fluorescent Yellow·Fluorescent Pink, Orange·Violet 가운데 하나의 컬러 세트를 추가해 최대 6색 구성이 가능하다.
형광 옐로와 형광 핑크를 적용할 경우 강렬한 형광 컬러를 구현할 수 있어 스포츠웨어와 유니폼의 로고, 그래픽, 패턴 등 고채도 색상이 요구되는 제품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소형 A4 염료승화 전사 프린터 ‘SC-F140’도 전시해 소규모 굿즈 생산부터 전문 스포츠웨어와 유니폼, 산업용 디지털 날염까지 이어지는 엡손의 텍스타일 프린팅 라인업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라벨·UV까지 신제품 확대…산업용 프린팅 강화
엡손은 텍스타일 분야뿐 아니라 라벨과 UV 프린팅 등 산업용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도 대거 공개한다.
신제품 ‘SurePress L-5034’는 1,200×1,200dpi 해상도의 수성 잉크젯 라벨 프레스 프린터로, 새롭게 개발한 전용 라인 헤드를 기반으로 인쇄 전 누락된 노즐을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보완해 일관된 출력 품질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기본 CMYK에 Orange와 Green 잉크를 추가해 색 영역과 별색 재현성을 확대했으며, 신규 수성 잉크는 FCM 규정과 네슬레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 자동 프린트 헤드 유지보수와 대용량 잉크 자동 스왑 기능도 적용했다. 엡손은 K-PRINT 현장에서 L-5034의 실제 출력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ColorWorks C6040P(CW-C6040P)’는 출력과 동시에 라벨 후지를 자동으로 분리하는 필러(Peeler) 기능을 탑재한 4인치 산업용 컬러 라벨 프린터다. 최대 1,200×1,200dpi 해상도와 초당 최대 119mm의 인쇄 속도를 지원하며, 생산라인이나 로봇과 연계한 자동화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다.
콤팩트 평판 UV 프린터 ‘SC-V4000’도 신규 장비로 공개된다. 최대 980×700mm 출력 영역을 지원하며 최대 200mm 두께의 미디어까지 대응할 수 있어 금속과 목재, 아크릴 등 다양한 소재에 직접 인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형 평판 UV 프린터 ‘SC-V7000’과 64인치 전문가용 프린터 ‘SC-P20540’도 전시한다. SC-V7000은 최대 80mm 두께 미디어에 대응하고 레드·바니쉬·화이트를 포함한 10색 잉크를 활용할 수 있다. UV 잉크를 여러 층으로 적층해 유화 물감과 같은 입체적인 질감 표현도 가능하다.
SC-P20540은 Orange·Green·Violet을 포함한 12색 잉크를 기반으로 팬톤(Pantone) 컬러의 최대 99%를 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이니지와 전문 그래픽 시장을 겨냥한다.
엡손은 이번 K-PRINT 2026을 통해 개별 프린터의 성능 경쟁을 넘어 텍스타일과 라벨, UV, 사이니지 등 산업별 생산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섬유·패션 분야에서는 광폭·고속화된 DTFilm 프린팅과 승화전사, 공정 통합형 디지털 날염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통해 소량 다품종 생산과 생산공정 단축, 제품 다양화에 대응한다.
한국엡손은 장기 비전 ‘Engineered Future 2035’를 바탕으로 환경 및 자원 제약과 노동력 부족 등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자동화와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확대하고, 산업용 프린팅과 로보틱스, 마이크로디바이스 등 핵심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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