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표현주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 회고전

4월 타계 후 첫 미술관급 회고전…60여 년 예술세계 대표작 46점 한자리
‘거꾸로 회화’부터 ‘리믹스·골드 페인팅’까지…끊임없는 자기 혁신 조명
국내 미공개 작품과 생애 마지막 인터뷰 공개…12월 27일까지 전시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8/13 [14:41]

▲ 세화미술관, 신표현주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 회고전 개막식  © TIN뉴스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세화미술관이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1938~2026)의 60여 년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을 선보인다.

 

세화미술관은 13일 게오르그 바젤리츠 회고전을 개막하고 오는 12월 27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세화미술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과 클레멘스 트레터 주한독일문화원 원장을 비롯한 국내외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바젤리츠의 개인전이 열린 지 20여 년 만에 마련된 전시이자 지난 4월 작가 타계 이후 처음 열리는 미술관급 회고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세화미술관, 신표현주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 회고전 개막식  © TIN뉴스

 

전시에서는 국내 미공개 작품을 포함해 1960년대 초기작부터 말년의 ‘골드 페인팅(Gold Paintings)’ 연작에 이르기까지 바젤리츠의 작품 활동을 아우르는 대표작 46점을 선보인다.

 

바젤리츠는 기존 회화의 관습과 질서에 끊임없이 도전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인물과 사물의 형상을 거꾸로 그리는 이른바 ‘거꾸로 회화’ 또는 ‘뒤집힌 회화’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익숙한 대상을 뒤집음으로써 관람객이 그림의 내용보다 색채와 형태, 붓질 등 회화 자체에 집중하도록 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뒤집힌 회화’를 비롯해 자신의 과거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리믹스(Remix)’ 연작, 독수리와 파편화된 신체를 주제로 한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기존 미술의 문법뿐 아니라 자신이 구축한 작품세계까지 끊임없이 해체하고 다시 만들어온 바젤리츠의 변화 과정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말년의 작품세계도 비중 있게 다룬다. ‘골드 페인팅’ 연작까지 이어지는 작품들을 통해 60여 년 동안 특정한 양식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표현을 시도했던 작가의 예술적 궤적을 보여준다.

 

▲ 세화미술관, 신표현주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 회고전 전시 전경  © TIN뉴스

 

특히 이번 회고전에서는 바젤리츠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 영상이 공개된다.

 

세화미술관 전시기획팀이 독일 현지에서 직접 바젤리츠를 만나 진행한 인터뷰로, 작가는 영상에서 60여 년에 걸친 자신의 예술 여정을 돌아본다. 한국과 독일이 공유하는 전쟁과 분단의 경험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미술에 대한 생각도 직접 들려준다. 작품뿐 아니라 작가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예술관과 시대 인식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1938년 독일에서 태어난 게오르그 바젤리츠는 전후 독일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명이다. 기존 회화의 관습을 뒤집는 독창적인 표현과 실험을 이어가며 독일 신표현주의를 비롯한 현대미술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 세계적인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 세화미술관, 신표현주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 회고전 전시 전경  © TIN뉴스

 

안미희 세화미술관 관장은 “게오르그 바젤리츠는 기존 회화의 문법을 끊임없이 뒤집으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작가”라며 “이번 전시가 국내 관람객들이 그의 60여 년 예술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현대미술의 흐름을 새롭게 조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27일까지 세화미술관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로라로라, 장원영과 가을 컬렉션
1/9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