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넘어 일상으로…서울패션위크가 바꾼 잠실 풍경

석촌호수 푸른빛으로 물들어…NCT 아트벌룬과 어우러진 이색 야경 연출
월드파크서 패션쇼·아디다스 팝업·NCT 무대의상 전시 등 콘텐츠 다채
패션쇼장 넘어 도시 일상으로 확장…패션·음악 아우른 K-컬처 경험 선사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9/07 [22:03]

▲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팝업과 NCT가 지난 10년간 실제 무대에서 착용했던 의상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됐다.  © TIN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가 ‘2027 S/S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패션과 음악, 문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 가운데 석촌호수까지 푸른빛으로 물들며 잠실 곳곳이 서울패션위크의 무대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기존 패션쇼장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패션과 문화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시형 축제로 확장했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는 지난 3일 김해김 패션쇼를 시작으로 4일 그리디어스 패션쇼, 5일 컨템포러리 런웨이, 6일 큐레이티드 런웨이까지 연이어 펼쳐지며 잠실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5일 컨템포러리 런웨이 이후에는 아티스트 릴보이의 공연이 이어지며 패션과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완성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팝업도 함께 운영돼 패션쇼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9월 4일부터 6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는 NCT가 지난 10년간 실제 무대에서 착용했던 의상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됐다. 팬들은 무대 의상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전시 공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등 NCT의 데뷔 10주년을 함께 기념했다.  © TIN뉴스

 

패션과 K-컬처가 결합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4일부터 6일까지 월드파크에서는 NCT가 지난 10년간 실제 무대에서 착용했던 의상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됐다. 팬들은 무대 의상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전시 공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등 NCT의 데뷔 10주년을 함께 기념했다.

 

6일 열린 큐레이티드 런웨이에서는 NCT가 지난 10년간 활동하며 실제 무대에서 선보인 의상을 런웨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음악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무대를 통해 서울패션위크의 대미를 장식하는 동시에 패션을 중심으로 음악과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K-컬처 콘텐츠로 행사의 외연을 넓혔다.

 

▲ 잠실역에 설치된 서울패션위크 2027 S/S 홍보 광고판  © TIN뉴스

 

잠실의 밤 풍경도 서울패션위크를 계기로 색다르게 변했다. 석촌호수 산책로에는 푸른빛 조명이 설치돼 호수 주변의 나무와 수면을 은은한 블루톤으로 물들였다. 여기에 호수 위에 떠오른 NCT 데뷔 10주년 기념 아트벌룬과 롯데월드타워의 야경이 어우러지며 평소와 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푸른 조명과 호수 위 아트벌룬이 만들어낸 풍경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푸르게 물든 석촌호수가 마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왔고, NCT 팬들을 비롯한 방문객들은 아트벌룬과 야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며 서울패션위크가 만든 특별한 밤을 즐겼다.

 

▲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열린 LF 자회사 씨티닷츠의 던스트(Dunst) 패션쇼  © TIN뉴스

 

이번 시즌 서울패션위크는 패션을 특정 공간에서 관람하는 콘텐츠에 머물지 않고 시민의 일상과 도시 공간을 연결하는 문화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 기간 잠실은 단순히 패션쇼가 열리는 장소를 넘어 시민들이 걷고, 보고, 사진을 찍고, 패션과 음악을 함께 즐기는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기능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서울 곳곳의 다양한 공간에 패션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들이 서울만의 매력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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