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RA, RFID 기술 도입…온라인 패션시장 적극 공략

인디텍스, 올 상반기 80억8천만 유로 매출

TIN 뉴스 | 기사입력 2014/09/28 [19:47]
▲ ZARA가 적용한 RFID기술     © TIN 뉴스

 

◈2016년까지 전 매장에 RFID 칩 적용 재고관리

 

스페인 SPA브랜드 ZARA가 의류 공급망에 RFID 태그를 부착해 ‘사물인터넷’을 구현하고, 그동안 미진했던 온라인 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말까지 ZARA 매장 2천 곳 중 1천 곳 이상에서 RFID 기술을 활용하고 2016년까지 전 매장으로 확대하겠다”는 ZARA의 모회사인 인디텍스의 회장 겸 CEO인 파블로 이슬라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파블로 이슬라 회장에 따르면, RFID 기술이 유통업계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월마트와 JC페니는 재고 관리에 RFID를 발 빠르게 도입했지만 그 변화는 미비했다.

 

JC페니는 2012년부터 상품에 RFID 칩을 부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RFID가 보내는 무선 주파수가 도난 방지 센서와 간섭 현상을 일으키면서 도난 방지 센서를 제거했고 이로 인해 상점 절도가 급증했다. 결국 JC페니는  RFID 프로젝트를 접었다.

 

Zara의 모회사인 인디텍스(Inditex)는 경쟁사들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ZARA 운영에 RFID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인디텍스는 2007년부터 RFID 시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기존 방식과 달리 도난 방지 태그를 RFID 칩에 넣으면서 칩도 보호하고 계산대에서 태그를 제거하면서 RFID 칩도 수거돼 재사용까지 가능하다.

 

그 덕에 직원 40명이 꼬박 5시간을 매달려야 했던 매장 재고 관리 작업이 RFID 도입 후 9명이 불과 2시간 30분 만에 끝냈다. 또한 RFID 칩이 도입되기 전에는 한 번에 바코드 한 개만 스캐닝하다보니 매장 전체 재고 확인 작업이 6달에 한 번 정도에 그쳤다. 지금은 6주에 한 번꼴로 재고  확인작업이 진행되면서 어떤 아이템이 잘 팔리고 어떤 스타일은 인기가 한풀 식었는지 예전에 비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고객이 찾는 아이템에 매장에 없을 경우 직원은 아이팟 카메라를 비슷한 아이템의 바코드에 갖다대면 온라인 스토어나 근처 다른 ZARA 매장에 재고가 없는지를 신속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슬라 회장은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표준 SIM카드의 두 배 크기의 RFID칩 하나가 재고관리를 쉽고 빠르게 발전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떤 의류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전 매장 운영방식이 혁신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올해 말까지 자라 매장 2천 곳 가운데 1천 곳 이상에서 RFID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며 2016년까지 전체 매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ZARA는 88개국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디텍스의 연 매출액 167억유로 중 2/3가 ZARA에서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올 7월로 종료된 상반기에 인디텍스는 매출액 80억8천만 유로(약 10조8183억원), 순이익 9억860만 유로(약 1조2165억원)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미국 내 총 810개 매장을 운영하는 미국의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Macy’s) 역시 RFID 기술을 도입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실시해본 결과 매출과 마진, 가격 인하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도출한 이후, RFID 태그 사용을 이번 주부터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다른 유럽 유통업체들도 RFID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다.

 

프랑스 스포츠 브랜드 ‘데카슬론’의 모회사인 ‘옥시레인 그룹’은 판매 제품에 RFID 칩 수억 개를 부착할 예정이다. 의류와 가정용품, 식품 전문 영국 유통업체인 막스앤스펜서도 모든 판매 제품에 RFID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ZARA, 국내 공식 온라인 쇼핑몰 오픈

 

▲ ZARA가 오픈한 인터넷쇼핑몰     © TIN 뉴스

 

한편 ZARA는 지난 9월 24일 온라인 쇼핑몰을 공식 오픈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넘어 온라인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자라의 한국법인 자리리테일코리아가 운영하게 될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여성·남성·아동 전 제품을 동일하게 선보이고, 신제품은 매주 2회씩 새롭게 입고된다.

 

판매 제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동일하며 구매 후 제품은 자택과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단 매장 방문해 구매할 경우 배송비는 무료다.

 

기본 배송은 3천원, 1~2일 내 배송되는 특급 배송은 5천원, 4만9천원 이상 구매 시 배송은 무료다. 온라인 쇼핑몰은 제품 특성과 색상·치수·가격대별로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앱을 사용해 제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지 확인해주는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과 태블릿으로 어디에서나 간편한 게 온라인 쇼핑이 가능토록 각종 OS(iOS·안드로이드·윈도우폰·블랙베리 10)를 위한 앱을 각각 개발해 제공한다.

 

김성준 기자 joonrepor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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