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 차량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 개발

전기차, 내연기관차 대비 10배 이상 물 사용, 진화작업 더 어려워
내구성 월등히 향상 1400℃ 내화성과 30회 이상 반복 소화 가능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차장 화재사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기대

TIN뉴스 | 기사입력 2021/11/29 [16:27]

▲ 다이텍연구원, 산업용소재 전문기업 ㈜라지와 ‘화재 진압용 질식소화포 개발’  

 

다이텍연구원(DYETEC)이 열가소성자동차 복합소재 및 고내열 소재 개발을 주도하는 자동차용 복합소재 및 산업용소재 전문기업 ㈜라지와 함께 화재 진압용 질식소화포(Fire blanke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다이텍연구원은 지난 2020년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재난안전산업육성지원사업으로 1400℃ 이상의 내화 특성을 만족하고, 30회 이상 반복 소화가 가능한 질식소화포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해왔다.

 

▲ 다이텍연구원, 산업용소재 전문기업 ㈜라지와 ‘화재 진압용 질식소화포 개발’  © TIN뉴스

 

 

 

제17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위 사업의 결과물로 소개된 질식소화포는 불연성 재질의 대형 천으로 화재 차량 전체를 덮어 산소 유입을 차단해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장비로 소방차량의 진입이 곤란한 지하주차장, 터널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도시화 및 차량보급률의 증가로 인한 도로 및 도심에서의 차량 화재와 2차 피해의 최소화를 위한 소방 안전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화재의 경우 화재발생시 보통 1135리터의 물이 사용되며,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 대비 10배 이상의 물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다수의 소방관이 투입되는 등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는 배터리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내부에서 열이 나면서 안전장치인 분리막이 파손되는데 이때 순식간에 1천도 넘게 온도가 치솟는 열 폭주가 일어나게 되며, 이 때문에 화재 진압이 어려워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는 대부분 전소된다.

 

다이텍연구원은 불연소재인 실리카 소재에 실리콘 코팅을 적용하고, 화재 차량에 산소의 유입을 차단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가공을 진행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만들어진 것과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제품이지만, 내구성은 월등히 향상돼 1400℃의 내화성과 30회 이상의 반복 소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라지의 관계자는 “소방안전전시회에 참가를 통해 국내외 소방안전 제품의 기술동향 파악과 향후 기업의 기술개발 방향을 검토할 수 있어서 유익하였다”며 “전시회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화재 질식소화포를 홍보함으로써 차량용뿐만 아니라 가정용, 실험실용 등 다양한 시장 적용을 통해 제품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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