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한일합섬, 1억불 수출 달성 기념…‘수출의탑’ 제정 금년 섬유류 수출, 전년대비 13.0%↑ 127억 달러·내년 133억 달러 달성 전망
전 세계 물류대란과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6,362억 달러 수출로 역대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 가운데는 우리나라의 13대 또는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섬유의 공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섬유류 수출은 내년도 밝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기대할 만하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공개한 ‘2021년 수출입 평가 및 2022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올해(2021년) 섬유류 수출은 기저효과 및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에 따른 글로벌 섬유소재 및 의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대비 13.0% 증가한 127억 달러를, 내년(2022년)에는 올해대비 5.0% 증가한 133억 달러를 전망했다.
또한 1973년 한일합섬공업(現 유진한일합섬)의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정한 수출의탑은 올해로 48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총 1,573개사가 총 19종의 수출의탑을 수상했으며, 이 중 중소기업 1,453개사, 중견기업 88개사, 대기업 32개사다. 최고액 수출의탑인 1,100억불 수출의탑은 삼성전자㈜가 수상했으며, 70개사가 1억불 수출의탑 이상을, 그리고 516개사가 1백만불 수출의탑을 각각 수상했다. 수출의 탑 수상기준은 당해 기간(’20.7∼’21.6)에 일정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기업이다.
12월 6일 제58회 무역의날에는 각 업종과 산업분야의 수출 유공자의 노고를 기리기 위한 시상이 진행됐다. 우선 세아상역㈜ 이경옥 총괄수석(부사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총괄수석은 세아상역에서 26년간 근무하며 경쟁력 있는 글로벌 원자재 공급처들을 발굴해내고, 자체 원사공장과 원단공장 설립을 주도해 업계 최초 ‘수직계열화 생산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을 마련해 매출 확대와 수출증대에 기여했다.
이어 소녀나라 등 여성 쇼핑몰 1세대 선두주자 에스앤패션그룹㈜ 정기열 상무와 윤시영 이사가 각각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윤시영 이사는 국무총리표창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다음으로 ▲한세실업㈜의 자회사인 칼라앤터치㈜(대표 조희선)가 1억불 수출의탑을 ▲중견 밀업체 ㈜정우비나(회장 오병철)가 7천만불 수출의탑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장재영) 5천만불 수출의탑 ▲지수어패럴(대표 채은석) 5천만불 수출의탑 ▲계면활성제 메이커 ㈜스노젠(회장 홍성길·홍정구) 1천만불 수출의탑 ▲화이트염색 및 가발원사 메이커 ㈜씨와이씨(대표 김영하·CYC) 7백만 수출의탑을 각각 수상했다.
이 가운데 ㈜정우비나는 2014년 5천만불 수출의탑 수상 이후 7년 만에 7천만을 달성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섬유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은 물론 수출시장 개척에 힘쓰는 등 한국 섬유산업의 위상을 세계시장에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백만 수출의탑을 수상한 ㈜씨와이씨(CYC)는 화이트 염색(반도체 클리너) 및 가발 원사 전문제조업체 다. 새로운 먹을거리로 유색염색→화이트 염색, 의류용 섬유소재→비의류용 가발 원사로 각각 전환해 염색 산업 한계를 뛰어넘어 현재는 가발 원사로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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