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단 ‘친환경 탄소중립’ 추진

대구시, “유연탄 발전 설비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 시급”
신재생 에너지 통해 에너지 자립도시 기반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5/17 [15:07]

 

대구시(시장 권영진)가 대구염색산단을 친환경 탄소중립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과제를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5월 17일 밝혔다.

 

과제 추진 배경에 대해 대구시는 “온실가스 감축 활동 확대‧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기본법 및 국가 2050 탄소중립 전략에 따라 국가 탄소중립 목표가 공식화되었다. 대구시도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40년에는 70% 감축 예정이다.

 

이어 “염색산업단지는 온실가스 다량 배출시설인 열병합발전시설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밀집해 있다. 대구시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및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염색산단의 친환경 탄소중립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열병합발전시설에서 2018년 배출된 온실가스는 80만 톤이었다. 이는 대구에서 배출된 총 온실가스 934만 톤의 8.6%이다. 2018년 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은 527톤이었다. 이는 대구에서 배출된 모든 대기오염물질 5,382톤 중 9.8%에 해당했다.

 

대구시는 염색산업단지의 탄소중립 친환경산업단지 전환 사업을 윤석열 정부 지역 공약과제로 반영하고 탄소중립 대표 과제로 설정해 사업 계획을 마련 중이다.

 

과제 내용은 유연탄 발전설비를 수소기반 발전 시스템 운영체계로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ㆍ발전설비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염색산업단지 에너지 관리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보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사업 계획이 “친환경 무공해 에너지원인 ‘그린수소’ 기반의 발전설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바이오가스, SRF(고형폐기물연료) 등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하게 된다. 또 통상 발전설비로 활용되는 수소연료전지를 스팀 생산 모델로 적용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기술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 4,000억원, 시비 400억원, 민자 5,600억원으로 총 1조원이다. 향후 에너지 수요량 조사·분석, 발전설비 구조 설계 과정을 거쳐 산출내역을 세부 조정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21년 7월부터 전문가·관련기관·염색공단 등으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사업 구상안을 논의해 왔다.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모델을 도출하기 위해 대구시는 계획 수립 단계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관련 기관·단체 등과 소통‧협업체계를 상시 가동할 방침이다.

 

현재 구체적인 사업계획 마련을 위해 2건의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심산단의 탄소중립 첨단산업단지 전환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발전설비 전환 최적 모델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후 ‘염색산단 업종 전환 등 중장기 수요량 분석’에서 에너지 수요량 조사‧분석을 통해 발전설비 규모 및 단계별 전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산단의 탄소중립 첨단산업단지 전환 기본계획 수립’은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담당하고 있으며 2022년 9월 경 종료 예정이다. ‘염색산단 업종 전환 등 중장기 수요량 분석’은 대구 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담당하고 있다. 2022년 11월 경 종료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 계획으로 화석연료 기반 산업의 전통과 경쟁력을 탄소중립 패러다임에 맞게 계승·발전시키는 모델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대도시 지역 내 친환경·탄소중립 산업단지가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지역적 측면에서는 섬유산업을 탄소중립 시대 도시 재도약의 동력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뿐만 아니라 염색산단을 친환경 청정산업단지로 개선해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도시의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의 추진 명분이 부족하다’는 의견에는 “과제가 즉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염색산업단지가 이전해도 이번 사업을 통한 기술력과 시스템을 이전 후 설비에 적용할 수 있다. 본 사업의 의미가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메가프로젝트로 반영했다. 또 염색산단 이전이 확정되지 않았다. 산업단지 이전에 최소 10~20년이 소요되므로 유연탄 발전설비 개체는 우선적으로 시급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오승호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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