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베트남 해외투자업체 현실’

[인터뷰] 이정욱 ㈜바우에프엔씨 대표
인건비 상승도 문제지만 숙련된 기능공 구하기 더 힘들어져
품목과 시장 다변화해 다품종 소량 단납기 시스템 구축 필요
고가 설비 갖춘 로컬 공장 활용하면서 내수시장 진출도 검토
단순한 관리 업무 한국인 보다 현지인 채용해 경쟁력 키워야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7/12 [10:16]

▲ 바우에프엔씨 이정욱 대표(전 텍스파 원우회장)가 해외투자업체 현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 TIN뉴스

  

베트남 섬유의류산업은 남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021년 6월부터 생산 및 영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 달만에 4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실직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가동을 중단한 공장의 비율은 35%에 달해 섬유업체들의 경영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간 6~7% 정도 성장하던 베트남 경제 성장률도 2020년 이후 2년간 코로나 사태 때문에 2.5~3.0%에 머물렀다. 베트남 정부는 철저한 봉쇄를 위해 펼친 ‘제로 코로나’ 정책의 실패를 파악하고 백신 접종을 가장 빠르게 시행 및 완료했다. 또 봉쇄도 빨리 풀면서 관광 재개와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도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봉쇄 정책으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해외업체들의 투자가 방글라데시나 중남미로 쏠리고 있지만 최근 미국이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를 구체화한 가운데 미국 수출용 가전이나 의류의 제조업 공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나라는 베트남 밖에 없어 참여국에선 베트남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에서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중국 주도의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 다자 혹은 양자간 자유무역협정에 가장 많이 가입한 나라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의 방직·의류 생산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이 신장산(産) 면화 제품 불매 조치, 코로나19 확산과 잦은 봉쇄, 미·중 갈등에 인건비 등 생산 원가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중국기업마저 동남아로 생산기지를 옮기며 베트남이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한편, 베트남도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경기회복과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위해 최저임금을 2년간의 동결 끝에 7월 1일부로 1~4지역 평균 6%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임금인상으로 기업의 생산비용이 평균 0.5~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섬유, 신발 등의 업종은 1.1~1.2%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기저(바닥) 효과 때문에 올해 하반기와 내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8~9%까지 올라가고 이후에는 장기적으로 7% 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우에프엔씨(대표 이정욱)는 주로 환편 니트 원단을 일본, 미국 등에 수출하는 업체다. 7년 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옮긴 이후 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해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최근에는 새롭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베트남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인지 또 해외에 진출할 경우 주의할 점은 무엇이 있는지 텍스파(Tex+Fa) 원우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정욱 대표(2기)가 생각하는 해외투자업체의 현실에 대해 들어봤다.

 

▲ 2019년 포괄적ㆍ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베트남에서 공식 발효됐다.  © TIN뉴스

 

① 해외투자 평가 기준, 첫째는 ‘인건비’

 

이정욱 대표가 생각하는 해외투자 평가 기준의 첫째는 인건비다. 그다음으로 인프라, 물류, FTA 체결 상황, 부패지수, 국제관계, 노동유연성, 공휴일수, 환경관리정책을 꼽았다. 또 향후 지속적인 발전성이 있는지도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저도 다른 국가 인건비는 잘 모른다. 베트남도 지역에 따라 틀리지만 한국으로 치면 경기도권내인 호치민 인근의 경우 400~500불정도가 인건비로 책정되어 있다. 제가 7년 전에 진출할 때 150~200불이었는데 그 사이에 급속도로 상승했다.”

 

“베트남은 의외로 인프라도 좋고 물류도 그나마 괜찮은 편인데 물류비가 비싸다. 물가 대비 한국보다도 월등히 높은데 자동차를 대부분 수입하다 보니 자동차 가격 자체가 고가다. 베트남 내 수입 자동차 수를 우리와 비교했을 때 거의 갑절이라고 보면 된다.”

 

“FTA 체결 상황을 보면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협정(RCEP)까지 여러 가지로 가입이 잘 돼 있다. 반면 부패지수는 사회주의 국가가 다 그렇듯이 굉장히 큰 리스크로 존재하고 있다.” 

 

“또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국제관계인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있어 베트남은 용감하게 러시아 손을 들어줬다. 이처럼 국제관계에서도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 

 

“노동유연성 문제를 봤을 때 노조가 그렇게 강성은 아니다. 또 그렇다고 그렇게 약하지도 않다. 특히 노사문제가 대두되면 정부 자체는 노동자 편에 서는 것이 당연시 돼 있다. 베트남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베트남은 공휴일수가 가장 적은 나라 중에 하나다. 베트남의 경우 대체휴일이 적용되고 있는데 주말을 제외한 올해 순수한 평일 휴일은 11일이다. 단, 내년부터는 공휴일수가 개정될 소지가 있다. 누적된 관광 적자를 내수에서 만회하고자 관광산업을 진작시키는 차원에서 공휴일수를 늘리려는 정책이 나온다는 뉴스가 있다.” 

 

“환경관리정책은 굉장히 타이트하다. 염색은 물론이고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굴뚝에서 연기 나오는 경우 소량의 보일러라도 매우 엄격하게 관리한다.” 

 

▲ 베트남에 진출한 업체 중 규모가 큰 업체들은 대부분 대량 일괄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TIN뉴스

 

② 베트남 발전 하지만 ‘섬유는 퀘스천(?)’

 

이정욱 대표는 베트남의 경우 나라 전체로 봤을 때는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지만 섬유업종만 연관 지었을 때 향후 발전성에 대한 질문에는 퀘스천 마크라고 답했다. 베트남의 문제는 경쟁력이 약화되는 부분에서 중국보다 급격한 속도로 우리한테는 불리한 쪽으로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급속한 인건비 상승이 가장 큰 문제인데 기본급 외에도 각종 수당이나 사회보장 실업급여 같은 사회보험 제도를 기업에서 다 들어줘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인건비 상승 포지션이 기타 나라에 비해서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다.” 

 

“또 앞서 말한 것처럼 물류비가 한국보다 더 월등히 높다. 요즘 다들 겪고 있겠지만 해외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컨테이너 차지 자체도 지금 굉장히 올랐다. 거기에 플러스로 국내 트럭킹 차지도 만만치 않은데 그런 면을 다 감안해 원가에 산정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과거에 중국처럼 노동집약적인 산업에 대한 회피 현상이 벌써 일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전자, IT 업종을 선호하면서 비단 섬유, 염색뿐만 아니라 의류, 신발이나 가방 같은 패션업종 전반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요즘 미주 쪽 오더가 전년 대비 급격하게 빠지면서 웬만한 업체들은 조업 단축이나 직원들을 무급 휴가로 돌려 그만두는 직원들이 많다. 그럼에도 막상 직원을 구하려면 없다. 재취업하는데 있어 섬유업종을 회피하기 때문이다. 인건비 상승도 문제지만 숙련된 기능공을 구하기는 더 힘들다.”

 

③ 소량 단납기 트렌드 변화 적응해야

 

베트남에 진출한 업체 중 규모가 큰 업체들은 대부분 미주 쪽에 타깃을 두고 있어 방적, 편직, 염‧가공, 봉제 라인 설비가 구축된 대량 일괄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오더까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어들의 트렌드가 다품종 소량 단납기 시스템으로 변화하면서 기 구축된 대량 생산 시스템으로는 소량 오더를 받아 마진을 남기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오직 일본 쪽 의류 시장 하나만 메인 타깃으로 해온 이정욱 대표도 5년 전부터 이와 관련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여러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나름 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해서 코로나 상황에도 그나마 버텨내고 있다. 지금은 일본 50%, 얀을 생산해 니팅 후 인그레이 상태의 생지로 미주에 판매하는 게 20%, 나머지 30%는 나이키에 신발용 원단을 납품하고 있다.

 

“트렌드 변화도 중요하지만 바이어들의 경우 FTA 체결 여부에 따라 어느 나라가 가장 유리한지를 따져보고 오더를 하기 때문에 베트남도 기타 남미나 저개발 국가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적인 생산 여건을 굉장히 많이 따지고 있어 거기에 맞춰서 투자도 해야 된다.” 

 

“특히 인권 및 민주주의 실천 지수도 굉장히 중요시하게 보고 있다. 최근에 인건비가 저렴하다 해서 미얀마에도 굉장히 많이 진출을 하고 있는데 미얀마 같은 경우는 군부 독재다 보니 굉장히 불리하다. 지난해 미주와 EU에서도 군부 독재 국가에서 만든 제품의 수입을 막는 제재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신경 써야 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며 다양한 여러 관계를 다 생각을 해야 한다. 베트남을 위주로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생각해 낸 결론은 전체 캐파 중 일정 부분에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해 고가의 다품종 단납기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 2019년 4월 DyeCoo가 베트남 Cleandye 공장에 설치한 DyeCoo CO2 염색기 3대 © TIN뉴스

 

④ 첨단 설비 투자로 고급화 생산성 향상

 

2년 전부터 미주 쪽에 수출하는 봉제업체들은 기존의 미싱을 대부분 중국산이지만 거의 다 고속 미싱하고 자동사절 미싱으로 바꿨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서 이정욱 대표는 싼 인건비를 보고 베트남에 진출했지만 설비 투자를 해서 생산성 향상을 하지 않으면 못 버티는 그런 상황이 돼서 한계에 부딪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트남도 자동화 설비 및 고속화 쪽으로 설비 투자를 지금 급격히 하고 있다. 네덜란드 업체 다이쿠(DyeCoo)가 개발한 물 대신 CO2를 용매로 사용하는 염색기 크린다이(Clean Dye) 공장이 2019년 베트남에 들어왔는데 최근 저희 회사에도 찾아와 영업을 활발하게 하고 갔다.”

 

“현재는 폴리에스터 원단에만 적용이 가능하고 향후 폴리아미드 쪽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운영 시에는 업계 표준보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40~60%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베트남도 소량의 고가나 다품종 시장에 맞는 설비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 기타 개발도상국,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에 비해 인건비와 기타 부수적인 유틸리티 비용 자체도 높기 때문에 이제는 물량 위주의 저가 생산을 한다는 마인드에서 과감히 탈출을 해야 된다.”

 

“또 단순하게 현재 국내에 있어서의 인력이나 생산비용 등 제조업체를 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기존 국내 설비를 베트남에 가지고 들어와 한다거나 지금 신규 투자를 하는 거라면 저는 말리겠다. 단 기존 베트남에 없는 새로운 경쟁력 있는 설비나 그런 생산 시스템을 가지고 들어가는 거는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 2017년 하노이에서 열린 H&M 매장 개점식 날 최소 2000명이 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섰다.  © TIN뉴스

 

⑤ 현지 내수시장 무시하는 경향 많아

 

이정욱 대표는 과거 중국에 있을 때도 느낀 거라며 해외투자업체들이 현지 내수시장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아 안타깝다고 했다. “그 나라 가면 그 나라 사람들한테도 팔아먹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이걸 놓치고 있다. 중국 시장도 크지만 베트남도 일억이 넘고 또 그 주변 지역까지 커버를 할 수 있다. 저희도 올해부터 조금씩 내수시장을 두들겨 보고 있는데 괜찮은 것 같다.” 

 

“내수시장도 진출하면서 생산 자체에 대한 마인드를 넓게 가져야 한다. 단순히 한국업체만 생산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탈피해 현지 로컬 공장도 이용해야 한다. 고가 설비를 도입하려면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데 고가 설비를 도입한 현지 로컬 공장을 찾아보니 의외로 꽤 많았다.” 

 

“그래서 저희도 이번에 좋은 아이디어를 하나 낸 게 다른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프린트 기계를 활용하는 것이다. 프린트 가격이 1불 초반인데 염색 나염지를 비축해서 가지고 있으면 소량 다품종 딜리버리도 쉽게 가능하다.”

 

“과거에는 자체 생산 설비가 없는 업체는 임가공을 못하게 했는데 지금은 해외투자법이 개정이 되어 한국처럼 사무실만 있어도 임가공이 가능하다.” 

 

“단 100% 외주만 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첫째 임가공 위주의 공장 자체가 별로 없고, 둘째는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빨리 대처를 할 수 없다. 그래서 자기가 직접 하면서 일정 부분은 외주를 주는 게 효율적일 수 있다.”

 

“한편, 한국업체들이 생산 단가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 중에 하나가 현지 로컬 인원이 얼마든지 커버할 수 있는 부분도 다 한국 사람이 맡기 때문이다. 저희 회사도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 저도 참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현지 사람들에게 500불, 1000불을 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단순한 관리 업무 자체도 한국 관리자들이 하고 있으면서 가격 경쟁력이 뒤진다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 코로나 셧다운 기간 직원들이 공장에 남아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 TIN뉴스


⑥ 현장에서 본 코로나 셧다운 후유증

 

이정욱 대표는 베트남의 봉쇄 정책 실패에 대해 중국처럼 정부에서 닫으라면 닫아야 하는 사회주의 국가의 리스크가 원인이라고 했다. “당시 생산을 하려면 출퇴근이 아닌 공장에서 먹고 자고 일하는 시스템이었다. 저희 공장의 경우 대부분 기계를 사용해 핵심 직원 30명만 데리고 했는데 나름대로 선방할 수 있었다. 물론 그마저도 행정 자치인 성에서 나와서 보고 허가를 받아야 했다.” 

 

“인원이 5천 명인 한 공장의 경우 매트리스랑 일회용 모기장 다 지급하고 숙식까지 제공했지만 일주일 지나면서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의외의 문제가 원인이었는데 바로 쓰레기와 오물이었다.” 

 

“5천 명이 먹고 자고 볼일을 봐야 하는데 씻을 때도 없었다. 결국 일주일 만에 공장이 완전히 쓰레기장이 되었다. 대량 생산을 위해 인원을 많이 쓰는 봉제 공장들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오히려 저희처럼 소규모 공장들은 괜찮았다.” 

 

“이번에 정부의 오판으로 무자비한 셧다운을 한 두 달 하게 되면서 거기에 파생되는 피해액이 엄청났다. 또 전반적인 모든 산업에서 해외기업들이 투자를 안 하고 있다. 더 문제인 것은 무비자로 다 풀어놔도 관광객이 안 오고 있다. 어떻게 보면 거의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피해를 보고 있는데 앞으로는 그러한 무모한 정책은 펼치지 않을 것 같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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