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저임금·생산비용’ 메리트 퇴색

중국 대비 생산비용 높이는 ‘高금리’ 및
주변국 대비 최대 3배 이상 ‘高임금’…산업 경쟁력 약화

TIN뉴스 | 기사입력 2023/07/27 [13:34]

 

섬유 전문지 Fiber2fashion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 의류수출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7.6% 감소한 186억 달러(23조6,443억 원)에 그치면서 올해 수출 목표인 390억~400억 달러(49조5,846억~50조8,560억 원)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TAS)에 따르면 세계 경제 둔화로 인해 처음 5개월 동안 미국으로의 섬유 수출은 27.1% 감소한 반면 캐나다와 유럽 연합(EU)으로의 수출은 각각 10.9%와 6.2% 감소했다.

 

수출업자들은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반면 서방시장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9~11% 사이의 고금리는 경쟁사에 비해 생산비용을 더 높였다. 또 섬유 노동자 평균 월급이 약 300달러(38만1,480원)로, 방글라데시(95달러), 캄보디아(190달러), 인도(145달러)보다 높다. 이는 베트남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핵심 과제다.

 

베트남 언론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베트남으로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하여 무역 흑자가 79억 달러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거의 10억 달러 감소했다. 글로벌 섬유 수요는 7,570억 달러에서 약 7,120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잠재적으로 6,870억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보다 지속 가능한 생산 관행을 채택하라는 압력이 커지면서 베트남 수출업체는 새로운 주문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과 비용을 요구받고 있다. 이에 VITAS도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섬유의류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숙련공 유지, 직원 기술 향상에 대한 투자, 고객 충성도 육성, 사업비용 최적화 등의 조치를 정부 측에 요구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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