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세일 그만” 日의류업계 자정

저가 브랜드․인터넷쇼핑몰에 밀려 세일 판매 매력 떨어져

TIN뉴스 | 기사입력 2017/08/10 [13:09]
▲     © TIN뉴스

일본 의류업계가 매년 여름 ‘묻지마 세일’로 과다경쟁에 대한 자정노력에 나섰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1990년대부터 7월부터 의류 세일이 시작됐다.

 

그러나 올해부터 세일 시기가 늦추어 지고 있다.

역세권 복합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루미네’가 세일 시작시기를 타사보다 1개월 늦춰 오는 28일로 잡았다.

더구나 루미네는 의류 브랜드에 정가 판매를 재촉했다. 유니클로 등 저가 브랜드, 인터넷 쇼핑몰 등에 밀려 세일 판매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입점 브랜드는 여전히 세일 판매를 고수하고 있다. 7월 초 루미네 한 지점에서는 거의 모든 매장이 20∼40% 할인 중이었다. 루미네에서만 다른 가격을 제시하는 것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의류업체인 미쓰코시이세탄홀딩스도 세일 판매에 앞장 서고 있다.

온워드홀딩스는 올해 봄 인터넷 판매 전용 상품을 시판했다. 가격 인하는 원칙적으로 차단했다. 세일 가격 인하를 전제로 가격을 책정하지는 않겠다는 것.

 

세일 판매의 매력이 최근 수년 새 약해지기도 했다. 유니클로, 자라 등 SPA 저가 의류가 인기를 끌고 인터넷쇼핑몰 등 통신판매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의류 업체들은 정가 판매율 70%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40%에도 못 미치고 있다. 과도한 세일 탓에 수익이 떨어져도 여전히 고객 유치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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