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석래 명예회장, 영원히 잠들다

4월 2일 효성 마포본사서 유가족 임직원 300여명 참석 영결식
조현준 회장,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다” 다짐

TIN뉴스 | 기사입력 2024/04/02 [10:12]

 

3월 29일 숙환으로 별세한 효성그룹 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유가족과 효성그룹, 장례위원회는 장례식 마지막 날인 4월 2일 오전 8시부터 효성 마포본사에서 진행했다. 

 

영결식에는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과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 이상운 장례위원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승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효성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 형태로 진행됐다.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추도사,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조사, 이상운 부회장의 조사 순으로 이어졌다. 유족을 대표해서 고인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인사말씀을 전했다.

 

조현준 회장은 “아버지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모든 걸 바치신 분이셨다. 자신보다는 회사를 우선하고 회사에 앞서 나라를 생각하셨다.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그리고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 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고 강조하며,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효성의 새벽을 밝히며, 빛나는 샛별 같은 회사로 키우셨다”고 말했다.

 

또 “가족들은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며, 아버지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상운 부회장은 조사를 통해 “회장님의 식견과 통찰력을 곁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큰 깨달음을 얻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세밀한 부분까지 예리하게 살피시던 모습, 회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킨 리더십, 위기를 헤쳐 나가시던 과감함까지 여러 면에서 존경스러운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쉼 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며,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분으로 여느 기술자보다 해박한 지식으로 현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셨다. 또 고객이 원하는 것보다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기에 이런 회장님의 집념이 효성의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만들었으며, 수많은 글로벌 1위 제품을 탄생시켜 오늘날 효성이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욕을 먹더라도 우리 기업, 국가 경제를 위해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던 강직한 모습이 그립다. 오늘 함께 한 모든 효성 가족들은 한마음 한 뜻으로 회장님을 잃은 커다란 슬픔을 이겨내며, 남기신 업적을 기리고 전하고 그토록 사랑하셨던 효성과 대한민국의 힘찬 성장을 반드시 일궈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까스텔바작, ‘봄 필드’ 스타일 공개
1/5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