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MK, 5년 만에 흑자전환

한세엠케이㈜(각자대표 김동녕·김지원·임동환)가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가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3년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3,167억 원, 재무제표 기준 매출도 호조세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2,54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각각 2019년과 2018년 이후 최고치다.

손익 성과도 눈에 띄게 올랐다. 특히, 국내 실적 중심의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확연히 올라 2022년 -4억 원에서 2023년 28억 원으로 플러스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5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달성에 성공한 결과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또한 1년 만에 200억 원대 손실에서 80% 이상 줄인 -42억 원을 보여 가파른 상승 곡선을 이뤄냈다.

한세엠케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브랜드 체험 강화 및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매출 및 수익 확대에 주력했다. 오프라인 매장 다변화 및 체험 행사, 콜라보 확대, 스타 마케팅 강화 등 각 브랜드들이 지닌 고유의 메시지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달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각 브랜드별 ESG 활동도 가속화했다. 버커루, 컬리수 등은 친환경 소재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였고, 리바이스키즈그리너플로깅 활동, NBA 그린 위크 행사 등으로 환경 친화 기업으로서의 인식을 높였다.

한세엠케이는 지난해 성장 추이에 가속 페달을 밟아 올해 더 큰 성과를 이루어낼 계획이다. 여기에는 성인복, 유아 및 아동복, 스포츠웨어 등에 걸쳐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에서의 영향력 강화 전략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국가별 주요 온라인 판매채널을 강화하고, 현지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물론,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 오는 팝업스토어 활성화, 트렌디한 브랜드들과의 협업 마케팅 등을 키워 파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지원 대표는 “지난해는 국내외적으로 수익 강화를 위한 저변을 다지는 한 해였다. 이 기세를 몰아 주주 분들께 좋은 신호가 될 수 있는 드라마틱한 성장세를 일궈내겠다”며, “패션 명가 한세의 저력을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건강한 기업 문화 모두에서 입증해 보이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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