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화장품 ‘세포라’, 한국 떠난다

2020년 강남 첫 매장 오픈…CJ올리브영과의 경쟁 고전
5월 6일까지 한국 매장·온라인 플랫폼·모바일 앱 폐쇄 및 완전 철수

TIN뉴스 | 기사입력 2024/03/24 [17:08]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가 한국 뷰티시장에서 고전하며,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세포라는 세계 34개국에 2,600여개 매장이 있으며, 중국,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만도 3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2020년 10월 강남구 파르나스몰에 첫 매장을 열며, 한국 뷰티시장에 뛰어들었다.

 

세포라는 서울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에 이어 5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으나 매장 폐점을 결정했다. 한국 진출 낙관적이었던 기대감과 달리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세포라는 5월 6일까지 한국의 모든 매장, 온라인 플랫폼, 모바일 앱을 폐쇄하고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세포라의 한국 법인 세포라 코리아 유한회사(대표 알리아니갓고리)는 “그동안 세포라코리아를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안타깝고 어려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송구하며, 지난 5년간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웹사이트에 올린 안내글을 통해 영업 종료 소식을 알렸다. 

 

세포라코리아는 포화상태인 한국 뷰티시장에서 뷰티 대기업 CJ올리브영㈜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인사이드리테일아시아에 따르면 세포라코리아는 2020년 124억 원, 2022년 17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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