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섬유산업 성장기반 다진다

전북자치도, 금년 6개 분야 19억 원 예산 편성
에코융합연과 섬유패션기업 디지털 역량강화 지원사업 추진
섬유기업의 기술혁신·고도화·다각화 지원으로 유망기업 육성

TIN뉴스 | 기사입력 2024/04/16 [10:07]

 

전북특별자치도와 ECO융합섬유연구원은 도내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섬유기업 지원에 나선다. 올해 전북 섬유패션기업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 등 6개 분야에 19억 원 상당의 예산을 편성해 섬유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수출 감소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도내 섬유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펼쳐 성장기반을 다지는 데 목적이 있다. 2023년 기준 10인 미만 사업장을 포함해 도내 섬유기업은 481개사로 주로 속옷, 잠옷, 양말제조, 직물직조 및 원단제조업 등의 업종이 포진하고 있다.

 

해당 지원사업은 ▲전북 섬유패션기업 디지털 역량강화사업(5,000만 원) ▲전북 섬유 마케팅 지원사업(1억2,000만 원) ▲니트·한지 섬유패션 디자인 경진대회(8,000만 원) ▲스마트 의류제조 공장 클러스터 구축사업(6억 원) ▲안전보호융복합 섬유 기술개발 역량강화 사업(8,000만 원) ▲활성탄소섬유 기술지원 기반구축사업(10억4,940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① ’전북 섬유 패션기업 디지털 역량 강화사업‘은 생산역량 강화 교육, 온라인 마케팅, 디지털전환 컨설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5개 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7개 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5개 사의 비즈니스 성장 모델을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

 

② ‘전북 섬유 마케팅 지원사업’은 15개 사 섬유기업을 모집해 패션제품 홍보, 시장 확대, 국내외 마케팅, 신규바이어 창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최대 섬유패션 박람회인 ‘프리뷰 인 서울’(8월 21~23일 서울 코엑스)에 참여해 전북 섬유홍보관에서 제품을 홍보할 기회를 갖는다.

 

③ ‘니트&한지섬유 패션디자인 경진대회’는 특화 섬유소재인 니트·한지섬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K-패션에 접목시키기 위해 4월 중 공고해 10월에 패션쇼 및 시상식을 개최하는 사업이다. 우수작품은 기업과 연계해 시제품을 제작하는 등 상품화의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 경진대회 수상작(51점, 상위 15, 특선 20, 입선 16) 일부는 5개 기업으로부터 수상작 디자인 활용 상품화를 지원받았다.

 

④ ‘스마트의류제조공장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봉제공장 DB(업체 규모, 설비, 가동능력 등)를 구축하고, 브랜드 제품 수요를 도내 기업에 매칭하는 등 오더 연계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봉제공장 40개 사에 DB구축 및 고도화를 완료했으며, 도내 봉제공장 3개 사에서 4건의 브랜드 오더(블랙야크, K2, 잔카)를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⑤ ‘안전보호융복합 섬유 기술개발 역량강화 지원사업’은 연구원 보유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역량이 부족한 섬유기업 2개 사에 안전보호 융복합 섬유분야 기술개발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안전장갑 2종(항균성 99.9%, 컷레벨 C등급 이상)을 개발해 상용화했으며, 30억 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21년 준공된 ‘안전보호융복합섬유 기술지원센터’는 방검 성능, 화염·열 저항 평가시스템 등 7종의 안전보호융복합섬유 관련 성능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안전보호 제품산업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업 안착화를 위해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⑥ ‘활성탄소섬유기술지원기반구축사업’은 ECO융합섬유연구원에 활성탄소 섬유 생산 및 시험분석 등을 위한 장비 32종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연구원은 장비를 통해 섬유기업이 활성탄소 섬유의 소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최신 공정기술 확보, 글로벌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기술지원 등을 지원한다. 작년에는 시험분석 52건, 기술지도 44건, 시제품 제작 24건을 지원했다.

 

최창석 전북자치도 미래산업과장은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공장 구축 확산 등 트렌드 변화에 섬유산업이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섬유기업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섬유산업이 새로운 지역성장 동력의 하나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사업들은 4월 공고를 통해 참여기업을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ECO융합섬유연구원 누리집(www.kictex.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 제1산단, 섬유업종도 입주할 수 있다

전주시, 관리기본계획 변경…미등록 섬유업종 양성화

 

 

전주시가 팔복동 전주 제1산업단지에 대한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함에 따라 섬유업체들의 안정적인 생산 활동이 가능해졌다. 이번 관리기본계획에 섬유업종이 추가됐다.

 

전주 제1산업단지는 지난 2016년 산업 변화에 대응해 첨단산업 업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섬유업종을 제한하는 조치가 시행됐다. 하지만 기존 섬유기업들의 경우 획기적인 첨단업종으로의 전환보다는 임대 사업체로의 전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산단 내 업체가 외부로 이전했다 다시 산업단지로 이전하려는 경우에 공장등록이 불가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전주시는 ‘전주시 산업단지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올 하반기에 전체적인 업종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선제적인 산단 내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요구에 반영해 우선 환경 영향이 적은 섬유업종을 추가한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관리기본계획이 변경되면서 제1산업단지 내 최소 8개의 미등록 섬유업체가 양성화되고, 다수의 섬유업종 기업이 산업단지 내에서 기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게 돼 제1산업단지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현재 미등록 상태로 운영 중인 섬유업체들이 양성화되고, 추가 입주가 가능해져 산업단지 활성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 제1산업단지 섬유업종 규제 완화에 관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민생현장 행정을 통해 미등록 섬유 기업을 직접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기업의 애로사항과 현안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섬유기업 대표들은 산업단지에 섬유업종 공장등록이 안 돼 겪고 있는 ▲거래처 납품 제한 ▲각종 기업 지원사업 참여 제한 등 기업 애로를 호소했다. 우 시장은 제1산업단지 섬유업종 규제 완화 및 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 섬유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모색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시는 관계기관 협의 및 전북특별자치도 변경 승인 요청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섬유업종 규제를 완화한 이번 산단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이끌어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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