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공정가격 보장 촉구

英 프리마크 대표단에 “주문물량 늘리고 가격 보장” 요구

TIN뉴스 | 기사입력 2023/01/30 [14:08]

 

방글라데시 Tipu Munshi 상무부 장관이 최근 영국의 대형 소매업체 프리마크(Primark)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 기성복(RMG) 품목에 대해 공정한 가격을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고객 요구에 따라 원하는 수량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성복 품목을 구매해달라고도 했다. 

 

Tipu Munshi 상무부 장관은 “Primark는 우리 RMG 제품의 가장 큰 구매자 중 하나이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 의류 브랜드가 우리에게서 더 많은 RMG 품목을 구매할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며 “게다가 관련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우리 RMG 품목의 정당한 가격을 보장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바이어 요구에 맞추어 어떤 수량의 제품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은 물론 방글라데시도 높은 수출 목표를 달성코자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RMG 직원들이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이 현대화되는 동안 기술 향상을 위해 때때로 교육을 받으며, 훈련되고 숙련된 현지 인력이 RMG 부문에서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 동석한 Salman F Rahman 총리실 고문도 “방글라데시가 이제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RMG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COVID-19 팬데믹 여파로 글로벌 구매자의 주문 취소로 인해 많은 현지 RMG 제조업체와 수출업체가 어려움에 처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현지 RMG 제품의 정당한 가격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프리마크 CEO인 Paul Marchant는 “방글라데시가 무역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인 반면 방글라데시는 RMG 부문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면서 “산업 분야에서 기술을 더 많이 사용하는 녹색 공장이 많기 때문에 방글라데시 RMG 제품을 매우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방글라데시 총리실에 따르면 지난해 420억 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출했으며, 2030년까지 RMG 제품 수출 목표는 1,000억 달러다. 

 

의류제조업계, ‘1년간 원료수입 관세 부과 유예’ 촉구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쟁력 상실 및 노동 불안 우려

 

한편 방글라데시 의류제조업수출협회(BGMEA)도 현재 경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1년 간 연료 수입에 부과하는 수입 관세를 포함해 모든 유형의 세금을 철회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휘발유 가격은 국산 휘발유 가격과 수입 휘발유 가격을 합산해 산정해 달라고도 했다.

 

BGMEA는 방글라데시 총리의 에너지 고문에게 서한을 보내 중단 없는 가스 공급의 중요성을 알렸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국세청은 가스를 포함한 세금 발생률이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만큼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가스의 경우에도 관세가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비효율과 낭비, 신디케이트의 역할 때문에 인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확인 결과, 상품 가격 상승에 따른 세금 부담은 그다지 줄어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입업체들은 현재 연료 수입 관세가 40% 안팎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즉 세액이 소비자 수준에서 약 51%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BGMEA 파루케 하산(Faruque Hassan) 회장은 서한에서 “비정상적인 가격 인상으로 인해 국내 시장은 이미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또한 노동 불안에 대해 “물가 상승으로 은행 대출 금리도 올랐고 앞으로 더 오를 것이며, 그 결과 의류산업을 지속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생필품 가격의 과도한 상승은 노동자들을 극심한 고통에 빠뜨리고 그들 사이에 불만을 야기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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