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 Penney, ‘턴어라운드’ 시동 건다

2025년까지 10억弗 이상 투입…‘운영 및 고객경험 개선’
라이벌 콜스·메이시스와 달리 매장 축소 계획은 빠져

TIN뉴스 | 기사입력 2023/09/01 [10:44]

 

미국 백화점 소매체인 JC Penney(이하 ‘JC페니’)가 운영 및 고객경험 개선을 목표로 2025 회계연도까지 10억 달러(1조3,178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

 

JC페니는 8월 31일 턴어라운드 계획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역량과 기술을 포함한 매장 내 업그레이드, 상품화 및 공급망 개선에 투자하며, 이번 계획에는 포괄적이고 저렴한 상품 판매, 고객 서비스 및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소매업체의 매력을 높이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JC페니는 2년 전 파산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년 순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 감소한 76억 달러(10조228억8,000만 원), 순이익은 36.3% 감소한 2억2,100만 달러(2,914억5,480만 원)에 그쳤다.

 

이번 턴어라운드 계획은 2020년 말 백화점 건물주인 Simon Property Group과 Brookfield 파산으로 인해 매각된 이후 이미 이루어진 투자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Simon Property Group의 CEO 데이비드 사이먼(David Simon)은 “올해 초 미용 전문가가 콜스(Kohl’s)와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기 위해 세포라(Sephora)를 떠났을 때 세포라가 비운 매장을 개선하고 미용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8월 31일 성명에서 JC페니 CEO 마크 로젠(Marc Rosen)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탄탄한 재무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핵심 고객과의 관련성과 빈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전략에는 매장 축소, 차량 축소, JC페니의 새 소유주가 소유한 쇼핑몰에서 벗어나려는 계획에 눈에 띄지 않는다. 라이벌인 콜스와 메이시스는 최근 몇 달 동안 더 작은 규모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콜스는 이미 대부분 스트립 스타일의 센터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메이시스는 쇼핑몰에서 더 많은 소규모 매장 오픈 계획을 크게 확대했다. JC페니는 그러한 옵션을 모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소매 개발전문 회사인 SiteWorks의 Nick Egelanian 사장은 “장소 변경이나 수십억 달러 투자는 현 시점에서 백화점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세상의 모든 돈으로도 관련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JC Penney는 낡은 비즈니스 전략을 갖춘 낡은 부동산에 대한 낡은 소매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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